오랜만에 보쌈시켜먹는데.

평소에 국수까지해서 3만원 나온다.

그런데 오늘은 이미 저녁도 먹은것도 있어서 그냥 보쌈만 먹자고 타협보고, 소짜리 하나 대충 시켰는데.

배달놈 오더니 5만원 받고 2만 천원 거슬러주더라.

시발 내가 모르던 사이에 배달비가 올랐나?

배달온 놈 보니까 배달대행이고, 뭐 지가 들고있던 기계로 봤으니 대충 맞겠지 싶어서

전화해봤는데.

배달비 포함 2만 6천원이랜다.

어~~~~~~~~~~~~~~~~ 쌍욕 올라오는거 참고 확인 마쳤는데.

전화받는 직원이, 사장님에게 전화한대서. 뭐 곧 전화오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시발 ㅋㅋㅋㅋ

20분 되도록 전화가 안와서 전화해보니.

직원은 이미 사장에게 전화했고, 사장은 알았다고 하고 끝난거임.

그 뒤 사장이 뭐 어떻게 했나는 모름 ㅋㅋㅋ 직원에게 뭐 말한것도 아니고, 나한테 뭐 온것도 아님

진짜 아무것도 없음.

사람이 진짜 어이가 없으면 할 말이 없어지더라.

그럤는데 이제 직원의 추가타가 이어짐.

[매장에 오시면 3천원 돌려드릴게요]

뭐요?

지금 뭐라고요?

여기서 거기까지 걸어가면 거의 2-30분 걸려요. 택시타면 왕복 6천원이구요. 버스는 시발 시간이 몇신데 있겠음?

차가 있기는 한데, 내가 뚜벅이면 어쩔려고요

배달을 왜 시키는데, 매장으로 오라구요?

순간 진짜 존나 어질어질해졌음.

벙쪄서 말을 못하니까 직원분이

1. 매장으로 오시면 저희가 3천원을 돌려드리겠다.

2. 다음에 오시면 그때 3천원 제해서 받겠다.

3. 계좌이체로 보내드리겠다.

지금. 시발 내가 3천원이 아까워서 이러는게 아님.

대체 뭐가 어떻게 된거고, 뭐가 원인이고, 뭐가 일어난건지 시발 !

그거 말하려는데. 말하시길

지금 마감, 퇴근 준비중이시랍니다 ㅎㅎ

ㅎㅎ.... 그래요 퇴근하셔야죠.

사장님에게 이미 넘어갔는데. 직원분 붙잡고 말해봐야 뭔 의미가 있겠어요...

식욕이고뭐고 다 떨어지고

ㅈㄴ 허탈해짐.

첫 전화 이후로 약 1시간 지났고, 아직도 사장에게선 전화가 오지 않음.

보쌈은 그냥 쓰레기통에 처박고

번호 지우고, 쿠폰 싹 잘라서 버렸다.

쿠폰도 시발 처음몇번 오더니 그 뒤로 안오던거 별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지금생각하니 이것도 빡치네,

안그래도 요즘 하락장이라 존버중인데 돈아낄 건 수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