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가을쯤 취업한다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다가

**화재 인바운더 모집한다고 해서 면접보러감

인바운더? 보험 전화영업인데 그당시 우리나라엔 생소한 영역이였음

인바운더란 용어도 그당시 들어온걸로 알고있음

면접 갔는데 면접관은 남자 3명 여자 1명

근데 바로 합격이고 자리배정부터 하자는거임ㅋ

ㅅㅂ취업됐다고 속으로 ㅈㄴ좋아함

삼실이 3층 4층 두개층 사용했고 다른 층도 전부 보험회사들이 사용함

3층 둘러보는데 여직원만 100명쯤 4층도 마찬가지

남직원이 5명있는데 3층에 3명 4층에 두명이였음ㅋㅋㅋㅅㅂ

그땐 여자들이 많아서 못다닐거 같다가 아니라 전화영업이 될까가

고민이였음

근데 본부장 말이 남직원은 기본실적이상 나온다고 걱정하지말라고함

남직원은 회사에서 실적 밀어준다고

기본급이 180정도에 각종 수당하면 연봉 5천은 찍는다고 해서 다니기로함

1주일 교육받고 4층에 자리 배정 받는데

내자리를 여러군데 비워놓음 앉고 싶은데 앉으라고 함ㅋ

짧은 시간에 스캔하고 내또래애들 있는곳에 앉겠다고 하고 그자리에서

3개월간 근무함

여초중에 여초긴한데 하루종일 전화영업하는 곳이라

애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딱히 기에 눌린다는건 없었음

삼실에선 시끄럽게 떠들수도 없었고

잡담은 휴게실이나 옥상에서 담타하면서 해야 하는데

담배피는 여자애들 ㅈㄴ많음 실적 스트레스 때문에

자리에서 움직일때마다 시선을 받는게 느껴지는데

이런거 못견뎌하면 바로 사표각인든 근데 난 좀 즐겼음ㅋ

그런 많은 시선 받은적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인듯

제일 큰 문제는 술자리가 많고 남직원들은 자주 끌려다님

일단 본부장이나 팀장이 자주 부르고 가면 영업자리가 대부분이고

새로온 남직원이라고 소개시켜줌

여직원들도 여기저기서 날마다 술마시자고하는데

이게 처음 몇번이 좋지 나중엔 미칠일임

여자애들이 다 맘에 드는것도 아니고 작업들어오는 여자들 컷트하기도

쉬운게 아님 특히 나이좀 있는 그당시 30대 누나들

거기서 사귄다고 소문나면 결혼해야하는 분위기라 엔조이도 못함ㅋ

그냥 술마시고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전부 컷트해야하는데

다른거 다 떠나서 술마시는거 자체가 힘들었음

그리고 하루종일 앉아서 전화영업하는게 보통일이 아님

일주일에 10명씩 그만둬서 수시로 직원채용함

결국 3개월만에 그만두고 지금 다니는 직장 잡았는데

아마 지금도 여자들 가장 많은곳이 보험사 인바운더 사무실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