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연애와 결혼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이 우릴 파국으로 이끌었다.

기성세대는 남아선호사상이 강했으며, 자연스레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남성의 사회진출이 당연시되며, 여성은 육아와 살림을 해야한다는 전제에선 남성이 집을 해오는 것이 당연했으며, 남성이 연애에 있어서 여성에게 돈을 쓰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2030세대의 남성은 그럴 여력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성에게 돈을 무작정 쓰는 것은 자신에게 불리하며, 결혼에 있어서도 집은 커녕 월세를 벗어나기도 벅찬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4050세대의 인식은 그렇지 않다. 남성의 경우, 그들은 본인이 집을 혼자 먹여살리고 있는데 왜 자신의 딸과 결혼하려는 젊은 남자는 그럴 수 없다고 하며, 여성의 경우, 그들은 본인의 딸이 집안일과 회사일을 하며 사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삶일 거라 생각하며 동시에 자신의 남편보다 능력이 없는 배우자를 데려온 것이란 인식이 있다. (예를 들자면, 선물도 잘 챙겨주지 않는 남자는 사귀지 마라. 데이트에 돈 쓰지 않는 남자는 사귀지 마라 등등)

결혼에 있어 부모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그 증거는 또 다른 것들이 있다. 바로 결혼에 있어서 여성보다 남성의 재산이 더 많아야 매칭이 된다는 것. 결국 이것은 부모의 반대가 없는 적절한 타협선을 보자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이런 인식은 기성세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인식이라는 것은 결국 집단적 사고이며, 집단적 사고는 집단으로 공유한다. 따라서 기성세대에 의해 젊은 여성은 기성세대의 요구 조건에 맞는 남자를 선호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남성은 선호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그들끼리도 가난한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을 여자로서 패배하는 것으로 느낀다. 그러나 현2030세대의 남성은 이미 연애의 끝은 결혼이다, 라는 사회적 단계를 포기한 상태에서 젊은 여성이나 기성세대가 요구하는 조건은 그저 개소리일 뿐이게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기성세대에 의해 결혼 언제하냐고 질문받는 2030 남녀세대는 자신이 커가며 받고 경험한 인식을 토대로 결혼에 있어서 남성은 경쟁자인 여성에게 착취당하는 삶을 살 이유가 없고, 여성은 아버지보다 못한 남성에게 어머니보다 더 힘든 엄마+직장인의 삶을 살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만든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기에.

끝내 연애의 끝은 결혼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사회에서 남성은 나이가 먹어갈수록 연애에 돈과 시간을 지출하고픈 마음이 점점 사라지고, 이는 마침낸 저출산이란 현상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를 더 몰락시킨다.

4. 모르는 해결책, 그러나 분명한 미래.

대한민국은 심각한 저출산을 겪고 있고, 이것은 이미 젊은 세대의 부양능력을 박살내고 말았다. 결국 좋든 싫든 노인세대의 상당수는 빈곤층이 되어 정부의 복지가 아니면 살기 힘들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세금은 올라갈 것이고, 이는 그대로 서민의 세금 부담이 될 것이다. 즉, 세금은 남녀를 가르지 않기 때문에 둘 다 똑같이 세금을 낼 테지만 여성에게 우대 정책이 많아지고 있고, 앞으로 사라지지 않는단 전제하에 일반적인 남성들은 더욱 연애와 결혼에 비관적으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능력 있는 남성은 해외로 도주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들은 능력이 있기에, 대한민국보다 타국에서 얻는 이점이 강해지는 시점이 온다면 주저없이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르는 세금, 취집하려는 여자들 빈도의 급증, 줄어드는 소비시장 등등 이미 이 순간에도 그 증거는 넘쳐나고 있다.

고위층은 자신의 자식들을 해외에서 공부시키고, 사업가들은 해외로 투자액을 늘리기 시작해 현재 해외로 빠지는 투자액이 가장 크고, 현재 젊은 청년 중 해외취업이나 유학으로 대한민국을 떠나는 청년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본인은 해결책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이 현상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한국인의 저출산은 30년 뒤에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 술 다 깼다. 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