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여자다.
솔직히 내가 느그들이 원하는 스테레오타입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ㅅㅂ 그냥 대충 길가는 숏컷 여자애 붙잡고 저 년 페미네 라고 하면 페미인 세상인데 뭐.
아무튼 그냥 쳐 들어.

나는 극단적으로 치우친 유튜브를 가끔 보긴 하는데 보면서도 이해가 안 됨.
예를들어 리섭이나, "아니 여자들 5000보다 못 버는 남자는 결혼 안 하려고 한다고요? 헙 놀라워라^^"이런식으로 영상 싸지르는 애들 말하는거임ㅇㅇ

그냥 니들이 어필하는대로, 행동하는 대로 꼬인다는거야.
니들 주위에 별 돈 잡아먹는 귀신들만 꼬인다고 하면, 니가 어느정도는 돈 잡아먹는 귀신들에게 잘 먹히는 방법으로 어필한거임.
돈돈돈하면서 나 돈 많아 이런식으로 소개팅에 나와서 어필하면 '저 인간은 뭔데 돈돈돈 거리지 누군 그만큼 돈 없는줄 아나'하고 생각하는 여자들은 떨어져 나가고 '오 많이 버네, 내가 돈을 못 벌더라도 저 인간이 돈 버니까 괜찮겠다' 이런 사람이 붙는게 확률이 높겠지?

마찬가지로 매너 문제도 똑같음.
갑자기 아 쟤 '여자'니까 좀 더 '예민'할거고, 내가 맞춰줘야겠다. 이렇게 접근하면서 '울애긔 오늘 좀 예민한가보다 오빠가 미안해~' 이런다고 가정해보자.
본인이 예민할게 없는 여자면 봤으면 얼마나 봤다고 지 멋대로 판단내리고 ㅈㄹ이야 나중가면 나랑 맞지도 않은거 계속해서 맞다고 생각하고 논리적인적 개 지랄을 떨겠네. 하고 떨어질 가능성이 높음.
그러면 결국에 누가 남는다? 본인이 '여자'라서 '예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남는다.

이래서 남초에만 박혀있으면서 남자들 속에서 인기 많은 사람이 여자한테 인기 없어보이는 이유가 이거임.
지들이 여자를 제대로 만나 봤어야지 저런 '여자'라는 것에 특수성을 안 가지고 망상을 안 하는데 남초에 박혀있다보면 여자에 대한 환상밖에 안 생김.

아 물론 그래도 잘 먹고 잘 살 수는 있음.
끼리끼리 만난다고 둘 다 각자의 성별에 환상이 있으면 됨.
나는 남자다운 사람이 좋아~ 이런 사람이랑 나는 여자다운 사람이 좋아~ 이런 사람들이 서로를 욕하면서 결국 살긴 함.
근데 서로 욕할거면 왜 그렇게 사냐?

아무튼 아다새끼들아 주식창이나 보면서 여자도 제대로 안 만나 본 주제에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이야기는 많아가지고 그 ㅈㄹ떠는거면 잘 씻고 사람 좀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