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시에 백신접종이라서 8시에 일어난 뒤 부모님께 백신 접종한다고 말씀드린게 화근이었음.

참고로 우리 엄마는 전광훈 광화문 집회 매 주 주말 마다 경북 -> 서울 -> 경북 왕복 통학하는 극우임.

하루 온종일 전광훈 유튜브, 너알아tv 시청중이고 매 주 헌금 갖다바치는 중이고 저번에 사랑제일교회 서울시에서 철거작업한다고 경찰대동해서 보냈을때 열심히 막았던 사람중 한사람임.

아무튼 그래서 오늘 백신 접종받으러 가려고 말씀 드렸더니 20대가 백신을 왜 맞냐며, 백신은 지금 나라가 추석에 사람들 못 모이도록 하기 위해서 지금 치명률 높이려고 백신 접종하는거고 지상파 tv 방송은 절대 믿으면 안된다는 개소리를 시전함.

그리고 니는 부모님 말 안듣는 좌빨새끼라고하고 그럴거면 너랑 대화 안한다 시전.

아침에 백신접종 맞는다 + 내 주위 친구들 포함 다 맞았는데 뭔 상관이냐 아침에 딱 두마디 했는데 저 소리 들으니까 대가리 뜨거워져서 그냥 대꾸도 안함

계속 말꼬리 물고 싸우면 감정소모만 심하니까.

그리고 아빠도 듣다가 빡쳐서 엄마한테 한소리하고 집안 풍비박산남 ㅋㅋ

뭐 아빠도 엄마랑 정치적 스텐스가 그렇게 다르진 않는데 엄마만큼 극우성향에 사리분별안되는 정도는 아니라.. 그나마 말은 통하는 정도?

전에는 세상에 내 편은 없는것 같고 부모도 저 모양이고 친구한테도 뒷통수 쳐맞고 진짜 우울했는데

이제는 내성이 생겨서 그렇게 타격은 없지만 조금 슬프긴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