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투자 방법! 적립식 투자 절대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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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투자 방법! 적립식 투자 절대 하지 마라

덥다더워(221.153) 2021.09.26 23:25:01

조회 434 추천 1 댓글 3

https://www.youtube.com/watch?v=up3j-vRgk58&t=78s

단순한 적립식 투자는 굉장히 위험한 방법인데,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이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도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습니다.

댓글들을 보면, 지수 적립식 투자는 위험하다는 것에 반박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다음의 3가지로 크게 요약됩니다. 

시장이 성숙했기 때문에 이제 주식 시장에서 반토막은 없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기꾼들이나 -50%를 못견디는 거지, 나는 건전하게 장기로 적립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 때문에 평단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괜찮다

인데, 이에 대해 약간의 팩트 폭력을 가해준다면,

1. 시장은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혹하고, 훨씬 더 잔인하다
주식시장에서 반토막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차트를 한 번 봐라 주식 시장에서의 반토박은 이상한 것, 재수없는 것,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전혀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 일상적인 것, 얼마든지 발생하는 것이다. 아니 발생해야만 하는 것이다.

2. 너의 인내심의 실제 한계는 니가 막연하게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1/5 ~ 1/10 정도다. 아니라고 우길 거라는 것 잘 아는데, 그렇다고 팩트가 변하는 건 아니다. 전재산 걸고 -50% 견딜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면 -5% 만 빠지면 잠이 안오고, -10% 빠지면 멘붕에 빠진다. Drawdown 1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자부한다면 4개월 연속으로 빠지기만 해도 빡친다. 

3.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는 적립 기간이 길어질수록 효과가 거의 없다. 적립 기간이 길어지면, 그 동안 투입된 누적 자금 대비 매월 적립하는 금액의 비중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부터는 사실상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것과 차이가 없어진다. 

1번, 2번은 시장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 (전문 용어로 하룻범 강아지 무서운줄 모른다고 하죠) 3번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100% 주식에 장기간 적립식 투자를 하는 게 리스크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금융 전문가들이 앞다투어 추천한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정말 충격적입니다. 

그리고 지수 단순 적립식 투자는, 매수와 매도의 기준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장기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내가 30년을 적립해서 원금 + 수익금이 30억이 되어서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음 6개월 동안 시장이 반토막이 났을 때 공교롭게도 급전이 필요하게 되면 나는 꼼짝없이 15억을 손해봐야 합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전혀 없습니다.

적립시 투자는 리스크 관리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적립식 투자는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안전하게 아니고 훨씬 더 위험합니다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

'적립식 투자는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치명적'으로 위험합니다'

좋은 말 할 때 들으세요 여러분의 위해서 하는 얘깁니다

'지수 단순 적립식 투자는 적립식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안전해지는 게 아니라 기간에 비례하여 더 위험해집니다'

이론적으로나 백테스트상으로나, 적립식을 굳이 하려면, 

1.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전략'에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던지,

2. 100% 몰빵형으로 리스크를 컨트롤 하면서 적립식으로 투자하려면, 전체 자산의 적립 투자의 한계 기간을 정해 놓고 투자하는 순환 적립식 방식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https://stock79.tistory.com/.../%EC%8B%A4%EC%A0%84-%ED%88...

근데... 

제가 아무리 떠들어봐도 듣지 않을 사람은 절대 안 들을 겁니다

저도 주식 처음 시작할 때 그랬기 때문입니다

그 때 이런 얘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긴 했지만, 누가 이런 얘기를 해줬어도 안들었을 겁니다. 

제가 주식 처음 시작했을 때 돈을 왕창 번게 제 실력인줄 알았거든요 시장이 준 선물이라는 걸 전혀 몰랐습니다.

어차피 들을 귀가 있는 5% 의 투자자만 겸손하게 귀를 기울이고 시장의 움직임에 굴복하고, 절대다수인 95%의 투자자들은 자신이 시장보다 똑똑하고 이길 수 있다고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95%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호구로 구성되어 있고, 이 호구들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즉시 신선한 호구로 다시 채워집니다. 

그래서 주식 시장의 알파는 영원합니다.

최근 2년간 전례없는 급등장에서 계좌 인증하고, 자신있게 전업하고, FIRE 선언하고, 주식 시장을 ATM 처럼 선언하는 사람이 매우 많아졌는데요

최근에 돈을 번 것이 시장 때문인지 내 실력 때문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이것을 판단하는 간단한 기준이 있는데, 그것은 당장 내일 부터 1년 이상 코스피, S&P500 이 일말의 반등이 없이 줄줄줄줄 빠져서 -50% 이상 손실이 난다고 가정했을 때 나의 전략은 어떤 대응책이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면 답이 1초 만에 나옵니다

여기에 대한 대답이, 주식 비중 조절, 마켓 타이밍, 손절, 리스크 관리, 분산 투자 같은 걸로 즉각 나온다면 이건 실력으로 돈을 번 것이고,

시장이 빠지면 주식 시장의 장기 우상향을 믿고, 가치투자하면서 버티면 되는 것이라는 둥 어쩐 다는 둥 얘기가 나오면 -20%만 빠져도 최저점에서 손절하고 털고 나오게 됩니다. 

'주식 존리 잘하는 존리가 장투하라고 해서, 묻어두라고 해서 했는데 걔가 사기꾼이었네' 어쩌네 할 것 같은데

남 탓 할 것 없습니다 주식은 수익도 100% 내 책임, 손실도 100% 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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