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통화에서 "대선 준비에 적극협력하겠다"고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0일 저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이후 이 전 대표와 통화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적극 협력하겠다"며 "어떤 역할이라도 맡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본경선에서 민주당 통합후보로 선출된 이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던 이 후보 측에겐 호재다. 이 전 대표 지지층 상당수는 경선 종료 이후 무효표 처리를 문제삼으며 이 후보 지지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전 대표의 협력 선언으로 '이재명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의 막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는 다음주 중으로 지사직을 사퇴하고, 이후 당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전망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도민과 약속을 지키는 태도를 보이기 위해서라도 이번주 사퇴는 너무 이르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다음주 중 사퇴가 유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