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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유부인데 내 설거지 경험한번 들어줄래..??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52) 2021.10.22 14:19:59
조회 7232 추천 230 댓글 86

결혼한지 어언 3년

난 10대 20대 시절 빡공 한다고 여자를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내 밥벌이를 내 스스로 해내야 한다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굉장히

잘 인지하고 있었기에, 학창시절 그리고 학부시절 그래도 꽤나 많은 기회들이 있었고 나름 다수의 여성들에게 대쉬를 받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청춘을 난 그저 배곯는 예술가의 모습처럼 실속없는 사치처럼 생각했기에 스스로 ‘ 나중을 위해서 참자’ 고 수억번 되뇌이며 그렇게 악착같이 살아왔다


덕분에 또래 중에서는 굉장히 준수한 직업과 수입을 얻었고 여러차례의 주식 투자 등으로 내 명의의 아파트까지 얻었다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난 여자 경험이 전무한 상태로 사실상 ‘꽃뱀의 타겟’ 이 되기 가장 쉬운 한마디로 ‘병신’ 이 되어갔다

그러던 와중에 와이프를 만났다

내가 스물 아홉일때였다

건너 건너 아는 이의 소개로 처음 만난 그녀는 참 고왔다

내가 사람보는 눈이 없어 그런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행동 하나 하나가 모두 예뻐보이고 조신해 보이고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순간 예식장에 있었다

속으로 다짐했다 ‘ 이 여자를 일 평생 행복하게 해주리라. 내가 어렵게 살아온 만큼 이 여자를 어렵게 살게 하는 일은 없게 하리라 ‘

그 다짐과 더불어 난 스스로를 ‘세계 최고의 행복남’ 으로 정의하고 있었다

적어도 예식장에서까지 만큼은..

난 결혼은 하든 말든 상관없는데 결혼을 하면 아이는 꼭 낳아야 한다는 주의였다

그래서 결혼전부터 계속해서 와이프에게 결혼하면 아기 낳자고 졸라댔다

그때마다 와이프는 단칼에 거절하더라

싫다고.. 몸 상한다고..

여러번 졸라댔지만 결론은 나도 아직 이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아기 보다는 사랑하는 와이프가 더 소중했기 때문에 와이프의 건강을 우선시 하는 쪽으로 났다

그저 난 와이프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얼마 전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다

와이프가 사실은 임신을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그럴 수 없는 몸이라고 하더라

와이프가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혼자 술을 많이 마시더니 인사불성이 돼서는 중얼중얼 거리길레 안쓰러워서 침대에 눕혀놨더니 혼잣말로 오빠 미안해 하는 소리를 하길레 자세히 들어봤더니 예전에 낙태해서 아기 못가진다는 내용의 얘기를 하더라

순간 너무 당황했다 누워도 잠이 안오더라 새벽 내내 생각했다 거짓말일거야… 아니겠지… 설마…

근데 한번 그런 생각이 드니까 도저히 머리 속에서 지울 수가 없었다

이대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다음날 와이프가 일어나자마자 거실에 앉혀놓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처음엔 아니라고 잘못들은 거라고 하다가 몇번을 추궁하고 그 과정에서 그럼 산부인과 가서 한번 확인해보자고 그랬는데 가서 들키는게 무서웠는지 결국엔 사실대로 실토를 하더라 (어찌보면 착한 여자다)

20대 초반에 실수로 남자친구란 동거하다가 임신했는데 사정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여기에야 그냥 담담한 말투로 요약해서 말하지만 저걸 풀로 길게 실시간으로 듣고 있자니 진짜 멘탈이 소보로 가루마냥 박살나더라

이게 진짜 주갤같은데서 저건 주작이지 않을까? 하는 글이 나에게 실제로 다가오니 사람사는 세상 주갤이라고 다르고 실제라고 다를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와이프 친정에 보내놓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이혼을 할지 말지 재산은 어찌해야되는지 등등..

사실 몇년전부터 주갤 눈팅하고 있었는데 설거지론이라는거 대두될때마다 뭐 이런 개쌉소리가 있지? 하고 넘겼는데 막상 비슷한 일을 당해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 일반화 하지마라고, 특수한 케이스라고 하지만, 그 특수한 케이스에 본인이 해당될 때 그 케이스는 그 어떤 케이스보다 일반화된다.’

우리 주갤러들은 부디 나처럼 개 ㅈ같은 설거지 인생 살지말고 연애도 많이 해보고해서 좋은 여자 만나 백년해로 할 수 있도록 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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