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만나서 친구로 알고 지낸 여자애 있었는데 둘이서 찜질방도 가고 하던 사이라 나름 야릇한 분위기는 있었거든

그러다 군대 갔고 휴가 나와서 자빠뜨릴려다가 실패하고 잊고 살았었음

근데 서른 즈음 되니까 톡으로 연락이 하나 오더라. 걔였음. 그래서 다시 만났는데 술 마시면서 니가 휴가 나와서 나 어떻게 해보려고 하다가 멀어졌잖아 그러면서 낄낄거리고 놀았음

암튼 술 한잔 하고 왠지는 모르겠으나 정신차리니 근처 공원에서 키스를 하고 있었음. 가슴 존나 주물떡 거리면서 모텔 가고 싶다니까 그건 안된다고 하는데 계속 가고 싶다고 하니까 안된다고 하다가 입으로 해줌

다음날 술 깨고 집에서 어째야하지 하고 있는 와중에 걔한테 톡이 왔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었음

진지하게 만나도 되고 어제 한 일은 잊고 친구로 지낼 수도 있으니 니가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친구로 지낼거면 다신 어제 같은 행동 하지 말라고 하더라ㅋㅋ


그래서 난 그냥 사귀는건 됐고 친구하자 그랬는데 여자애가 전혀 상처 받은 기색도 아니고 알겠다고 함

그 이후로도 종종 만나서 술도 마셨는데 서로 그날 일 없었던 것처럼 얘기하다가 막상 취하면 여지없었음. 결국 모텔 같이 가는 사이가 됐는데 그렇게 섹파처럼 지내다 걔한테 남친 생기면서 관계 쫑남

지금 생각하면 설거지 상대 찾을라고 연락온 것 같음ㅋ

암튼 걔가 나하고만 그랬겠냐. 설거지 상대 찾는 와중에 얼마나 대줬겠냐. 20대 때는 남자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을 것이다.


걔 말고도 대학 때 우연히 교양 때 만나게 하게 된 애들 몇 있는데 그중에 진짜 공대 기계과에서 공부만 하던 년도 있었음. 남이 보면 걔가 남자 경험 있었을 거라 상상도 못함

그런 애도 술만 좀 들어가니까 밖에서 산책 하자는 말에 따라다니다가 키스하고 가슴에 손들어와도 팬티 안으로 손 넣어도 아무 저항도 안함

여자는 진짜 생각보다 존나 할 기회가 많고 남자를 사귀지 않아 본 년들도 은근히 남자 경험 있는 애들 있음. 왜냐하면 가만히 있어도 오퍼가 자꾸 들어오기 때문임

남자랑은 다르다. 20대 초반의 평범한 와꾸 여자가 가만히 살아도 발정남이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닐 때의 섹스 횟수보다 훨 많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