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결혼 제도와 사회 현상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남녀 갈등은 

오로지 상대 성별을 공격하는 데에 집중되었음

한녀가 A컵이고 한남이 6.9고 여성 징병이 어쩌니 하며 아무리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봤자

결국 밖에서 만날 사람들은 섹스 즐겁게 하고 결혼해서 새끼 까는 걸 여전히 미덕으로 여겼음

하지만 설거지론은 반대로 상대 성별이 아닌 자기 스스로를 공격하고 있음

이건 퐁퐁단이 눈감고 우기든, 페미니스트들이 도태 한남이라고 힐난하든

설거지론에 한번 입문해버린 이상 미래를 이끌 세대에게는 어떤 공격도 위로도 통하지 않음

누가 뭐라든 좆같이 비참한 현실은 바뀌질 않거든..

이건 단순하게 볼 것이 아님

인생 패배자들 모인다는 디씨 야갤 , 일베 이런 데서 잠깐 오르락 내리락 한다면 모르겠다만

지금 인터넷 전반에 걸쳐서 대학생들 많은 에브리타임이든 직장인들 쓰는 블라인드든 이토록 불 타는건

설거지론에 자기도 모르게 동조하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뜻임

이론이 주목 받은지 고작 사흘이 안됐는데 이런 반응이 나온다는 것은

머지 않아 유튜브 렉카충들이 물고 뜯을 것이라는 뜻이고

다음은 삼류 언론사 인터넷 기자들, 그 다음은 조중동 주류 언론 신문 사설, 

내년 이맘때쯤에는 공중파 토론에 등장할지도 모름

이것은 패러다임의 대전환임

남자들은 여자들과 싸움을 멈출 것이고

스스로 갉아먹으며 실체 없는 세상을 저주하다가 결국 생기 없는 시체가 될 예정임

이제 멸망적인 초저출산 국가로의 신호탄이 울린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