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썰들 올라오면 개웃길 줄 알았는데

읽을수록 감정 이입되서 나조차도 씁쓸해지고

인생 좆같아지는데 씨이발

진짜 좆같다. 이런 세상에 이런 남자로 태어난게

세상과 나 자신을 부정하게 된다.

나는 결국 진정한 사랑과

진정한 가정을 얻지 못하는거 아니냐

여자들의 그 "연애와 결혼을 다르다."가 이런 의미인 줄 누가 알았겠냐

너희들의 그 결혼이라는 말과 그 대상에 해당하는 나는

사랑이 배제된 ATM기일 뿐이라는게

나는 너를 어떻게도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너는 내가 어떻게 해도 만족하지 못하고

내가 네게 사랑을 속삭이던 그 순간에도

너는 내 눈을 바라보며 과거의 남자를 생각하고 있다는게

그와 동시에 나는 절대 알지 못할 거짓 웃음으로

"나도" 라는 말을 남기는 너에게 기뻐하는 내가

한녀를 욕하는게 아니다.

그냥 내 삶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나는 왜 그러지 못했나, 나는 왜 이렇게 생겨서 이렇게 살았나

나라는 사람이 너무 별로고 비참해서

진짜 씁쓸하고 우울해서 미쳐버릴거 같다.

가끔 유튜브에서 장난식으로 

여자가 진짜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의 행동

뭐 이런거 볼 때마다 웃다가도

저 남자는 저런 웃음과 관심을 받는데

나는 평생 가도 그럴 일 없겠지..? 싶었던게

이제 능력으로 감춰졌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정말 덮개로 덮어둔거였구나... 싶다는 생각에 아

알고 있었다. 과거의 20대 때 잘 알고 있었다.

남들 드라마같은 청춘을 보내던 때에 씹찐따여서

우울한 삶을 보낼 때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돈 벌고 능력이 생기면서 내 인생이 달라진 줄 알았다.

내 착각이, 나 스스로 행복이라 자위하던 모든 것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든다.

차라리 설거지론이 대두되지 않았었으면 좋았을거 같다.

서로들 모르는 척,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알면서도 입 꾹 닫고 침묵했었던게 더 좋았던거 같다.

내 속내가, 내 밑바닥이 온동네 다 까발려진거 같아서 정말 너무 너무 비참하다.

이제 설거지론과 설투 썰들을 보며 더는 웃지 못하겠다.

올해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성공해낸 금주..

오늘 밤은 한잔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