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라고 느끼니까...

평소엔 군대니 뭐니 존나게 비아냥거려도 그건 병역마치고 나면 그냥 과거로 끝나고 말 뿐이지만

결혼은 아니거든?

평생동안 후회와 트라우마가 교차되어 나타나는 괴로움

매일 얼굴 볼 때마다 떠오르는 의심과 경멸의 눈빛 ...

이걸 예상하니까 이 설거지론이 크게 퍼지지 않도록 반응하지 않는거야

조용히 꺼지길 기다리는 것이지

왜?

20대는 더 이상 자신에게 미래를 약속하며 헌신하는 남자가 없어질테고

30대는 더 이상 자신의 과거를 모른척하며 청혼해줄 남자가 없어질테고

40대는 더 이상 자신의 얼굴을 순수하게만 바라봐줄 남자가 없어질테니

두려워하는거야

남자들이 여자를 바라보는 그 의심가득한 따가운 시선...

이건 매우 심각한거다

 " 한국여자 대부분은 과거가 문란하다" 

 " 그걸 다 참고 견디고 평생 설거지할 남자만 결혼해라 "

이런 관념이 온 남성의 뇌 속에 각인되어버렸다

이건 주워담을 수 없이 이미 각자의 뇌리에 깊게 뿌리내려버렸다고 보인다

이 시대 남성들의 뇌리속에 역사처럼 박혀버린 이 <불신의 씨앗> ...

모든 한국남성들의 기억을 지우지 않는 이상

바이러스처럼 영원히 박멸되지 않을 관념으로 자리잡혀간다고 보인다

이제 한국여성들을 바라보는 한국남성들의 시선은 완전히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