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한창때 공부만 한 찐따 위주로 흘러가서 더 자극적일 수 있지만

결국 결혼해서 사는 사람 중 몇 퍼센트나 상호간의 신뢰와 사랑 하에서

행복한 생활을 지속하고 있을까?

저런 극소수의 사람들이야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결혼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 시간적 제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재 자신의 주변에서 가장 나은 사람을 고르는 차선을 선택하고 있지.

그 선택과 최선의 선택의 간극을 줄여줄 수 있는 방편이

순결이라던가 배우자의 경제적 능력, 하다못해 외모라도 될 수 있는거고

근데 결혼이란게 살을 부대끼며 40-50년 살아가는거라는 점에서 보면

아무리 차선이라도 채울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음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내가 못 가진 것에 대해 더 허탈해 하는거고

그 부족분이 가족으로서의 유대감을 지켜주는 '사랑'이라는 거라면

더더욱 아프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거지

그래서 설거지가 더 깊숙히 마음에 박히는 거고

어떻게 보면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가장이 홀대받는 문화가 당연시 여겨졌는데

생각없이 남이 하는대로 따라했던 사람들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들의 소중한 보금자리 장만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게

배우자를 인격적으로 무시해서 얻어지는 거라면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