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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매트릭스 탈출 & 퐁퐁이형썰.txt

ㅇㅇ(119.64) 2021.10.24 16:48:58
조회 199 추천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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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이야기

나이곧서른앞둔 문돌이, 최근 3달기준 월평균500좀안되게 번 평범한 한국 남자.

2월에 결혼까지 생각하던 사람을 방생.


끝을 모르는 욕심과 비교, 그 끝에 오는 모든 노력에 대한 무력감과 허탈감.

나이가 남자보다 네살이나 어려서 아직 한창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던걸까?


남자는 여자를 한 번도 다른 여자와의 저울질에 올려놓은 적이 없는데....

"누구 남친은 이번에 디올 데려가서 뭘 사줬다더라", "저번에 누구는 남친이 외제차 끌고 태우러 오더라"

여자한테 남자는 원하는게 생기면 손에 들려줘야하는 자판기이자 요술램프 속 지니.


언젠가 백화점을 갔을 때, 여자가 눈길을 떼지 못하던 한참을 바라보던 티파니 목걸이를 몰래 예약 오더 걸어두고 온 날

집에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남자는 기어코 다른 남친과의 저울 위 교수대에 목이 메달리고 말았다.

감정이 북받쳐 오른 자판기가 물었다. "내가 뭘 더 노력할까?"

여자는 자판기 따위의 항변이 어이가 없는지 자기가 하는 말의 요지를 파악 못한다며, 집 가는 내내 묵언수행을 했다.

내려주고 고맙다는 인사한마디 듣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 맑은 밤하늘에도 남자의 마음을 거센 비바람이 때리고 있었다.

건설적인 미래를 그리고 싶었고 너의 자랑이고 싶었어, 사랑받고 사랑하고 웃음으로 서로를 붙들어주는게 나에겐 신기루였구나

자판기 폐업합니다. 그렇게 끝냈다.


2. 내가 아는 사람 이야기

3년전 연상과 짧은 연애만 거치고 결혼에 골인한 한국남자. 나의 친한 퐁퐁이형.

결혼식에 갔을 때 형은 너무 행복해보였다. 열심히 가꾼 여자는 진짜 아름다웠다.

그렇게 계속 둘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라는 동화같은 이야기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술한잔 기울이려고 만날때마다 점점 야위면서 배만 나오기 시작하는 퐁퐁이형,

결혼식 당시에 모습은 온데간데 없는 체급을 두단계는 올린 것 같은 벌크업된 형수.

내추럴이겠지? 담배도 피우는데 피부는 그때나 지금이나 광이 나네 역시 돈이 좋다.


우리 착한 퐁퐁이형 너무 가오상했던 일화.

미혼 시절엔 술먹자고 하면 양주도 곧잘 사주던 퐁퐁이형. 결혼 후 불렀던 곳은 신혼집 주변 소주 한병에 삼천오백원하는 노포집.

유부남이니까 사달라고 할 생각 없었는데 "ㅇㅇ야 사줄 수가 없을 것 같으니 더치페이 ㄱㄱ"라는 퐁퐁이형의 말.

체격도 커서 호랑이 같던 남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잔뜩 주눅든 떼껄룩의 모습이 오버랩.


집 돌아가는 길 서로 담배에 불붙여주며 즐겁게 과거팔이하다보니 금새 도착한 퐁퐁이형의 신혼 아파트 입구.

주눅든 고양이의 뒤에 한마디 하려다가 "형 잘들어가!" 한마디만 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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