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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남들이 겪어보지 못한 젊음의 연애 .txt모바일에서 작성

ㅇㅇ(49.164) 2021.10.24 18:15:43
조회 432 추천 9 댓글 0

어린 시절의 연애를 겪어보지 못하고 식기세척기가 된 퐁퐁단들이 보고 위안을 삼으라고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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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군대를 다녀온 복학생 김한남(23)

오늘은 신입생 환영회때 썸을타기 시작한 신입생 이한녀(20)과의 데이트날

몇주 전 저녁에 기숙사 근처에서 고백을 해서 연애를 시작했다.

손만 잡았는데도 한남은 그날 자취방으로 돌아와 축축해진 팬티를 세탁기에 넣어야 했다.

군대를 가기전에 동기와 짧은 연애를 했지만 키스도 못하고 끝나버린 불장난.

약속은 12시 홍대지만 설레는 마음에 7시부터 눈이떠진다

오늘 하루종일 흡연을 하지 못하기에 자취방 옥상으로 올라가 담배를 피며 한녀에게 답장을 한다

"나 지금 일어났어 ㅋㅋㅋㅋ 빨리 보고싶다."



12시 20분 홍대

'만에하나'를 대비해 겨드랑이를 밀고 필살 속옷을 준비하느냐 늦어버린 한녀가 홍대 입구역에 내렸다.

연분홍색 원피스에 가디건을 걸친 이한녀는 자신을 기다리는 한남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키 177cm. 무쌍에 오똑한 코

동기들이 잘생긴 선배를 꼽을때 1등은 아니지만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외모

담배를 피는걸 보아하니 양아치 같아 걱정했지만 연락을 하다보니 이렇게 착한사람이 없었다.

165cm인 자신과 별 차이도 나지 않고 눈도 쭉째진게 비호감 상이면서 치근대는 동기 박주붕과 비교하는것이 실례일정도다.


"선배 !"

한남이 한녀의 손을 잡고 씩 웃으며 답한다.

"선배말고,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오후 4시반.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고 난 후 헬조선 데이트의 알파이자 오메가 밥 영화 카페의  
'자리는 좇같이 불편하지만 사진빨로 인스타에 올라온 카페'

"오빠 !  우리 같이 사진 찍어요 ! "

아이폰을 흔드며 신나게 외치는 한녀.

한녀의 아이폰 렌즈에는 쌍수를 했지만 본판과 화장의 조화로 어디가서 예쁘다는 소리를 들을만한 20세의 여자아이와. 군 전역 버프로 인해 다부진 몸을 가진 훈훈한 복학생이 담긴다.

#럽스타그램 #홍대 #한남오빠랑



저녁  8시.

과에서 잘나가는 인싸들답게 주량도 어느정도 되는 둘은 룸식 술집에서 붙어 앉아 19800원짜리 탕 + 튀김 세트메뉴에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한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선 30분에 한번씩 담배를 태우지 않으면 손이 바들바들 떨리는 한남이지만, 한녀가 옆에 있으니 담배가 아니라 마약을 했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한녀의 뽀얀 허벅지를 보며 한남은 오늘 슬렉스 대신 청바지를 입고나온 자신의 선택에 만족했다.



한녀는 이 오빠가 너무 좋았다.

한남의 셔츠에서 풍기는 24900원짜리 올리브영 향수의 냄새도.

재미있으면서도 자상한 성격도.

나긋나근한 목소리도.

잘생겼다고 생각했던 한남의 얼굴이  소주의 힘을 빌려 차은우로 변했다.

소주 한병 반은 스무살의 소녀의 무장을 해제시키기 충분했다.

한녀가 한남의 어깨에 기대고. 한남의 손이 한녀의 목덜미를 쓸어내렸다.



밤 11시 30분.

홍대 인근의 5만원 짜리 모텔방

어린 남녀가 하나가 되었고.

처녀와 총각은 중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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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한녀의 동기. 박주붕(20)은 한녀에게 카톡을 보냈다.

네이트판을 뒤져 찾아낸 여자에게 카톡하는 스킬.

어제 전공수업의 과제를 물어보기

한녀가 그시간 한남의 육봉을 물고있을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한녀를 본 순간 마음이 설랬던 주붕은 쭉째진 눈이 더욱 째지게 웃으며 상상을 한다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지? 애는 영어유치원 보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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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후.

박주붕(32. 대기업. 결혼 1년차)은 두툼한 손가락을 놀리며 블라인드에 댓글을 달고있다.

"도태남 새끼들 ㅋㅋㅋ 인터넷 속에서 그렇게 살아라."

비록 용돈이 20만원이지만.

마누라와 마지막 섹스를 한지 세 달이 넘었지만

세 달 전의 섹스에서 마누라가 처음듣는 남자 이름을 외쳤지만

오늘 아침도 시리얼이었지만

마누라의 몸무게가 1년사이 10kg가 쩠지만

나는 대기업에 입사했고, 나는 결혼했고, 나는 행복하다.

너희들의 그 설거지론은 패배자들의 자위이고 발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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