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가졌던 생각, 그러니까 아무리 그래도 같이 살다보면 정도 들고 미운정이라도 붙겠지, 이런 생각조차도 허황된 생각이란걸 알려줬다는거지

여초사이트 설거지론 반응 보면 대부분 찌질남 프레임 일베 프레임, 핀트 못 잡고 그런식으로 나오면 결혼 '안 해준다' 드립, 그렇게 가면 이혼 뿐이야 다 이 말 밖에 없더라
난 그래도 내 남편이 제일 좋은데? 이런 말 단 하나도 없음
단 한 마디도

남자들이 확인한건 저 새끼들은 나에게 단 1g의 어떤 종류의 애정, 하다못해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의리나 우정도 없고 그저 자기가 젊은 시절 직간접적으로 만난 존잘인싸랑 이어지지 못한 것만 그리워 하면서 현 남편을 자기 처참한 현실을 자각시켜주는 구질구질한 토템 정도로 취급한다는거지

사실 처녀냐 비처녀냐 이건 그저 곁타리이고 남자들이 진짜 충격을 받은 이유는 한녀들은 남편을 사람 대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정도 없었고 그저 경제력과 유전자 부산물을 거래한 업자에 불과했다는 것을 잔인하리만치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거지

남자들이 그 동안 어이없어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낳아준다, 산후조리, 시월드, 명절증후군, 독박육아, 돌봄감옥, 남자는 군대가지만 여자는 임신하잖아요 이런 표현들은 단순히 힘들어서 징징댄게 아닌, 한녀들이 그 동안 자신들이 급 떨어지는 수컷과 불공정 거래를 해와서 억울하다는 냉혹한 불만을 함축시킨 표현이었음

어떠냐? 진실을 목도한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