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80~90% 정도는 정신세계의 주축이 '자존심',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계급의식'임

'나는 적어도 이새끼보다는 우월하고 고귀한 인간이며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한다'

이게 가장 원초적인 욕구이자 모든 사고의 저변에 깔려있는 기본적인 전제라는 얘기임

여자들이 지보다 확연히 못난 년들을 친구랍시고 데리고 다니면서 소개팅까지 시켜주는 이유도

비교우위를 통해 이 자존심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지

사실 이런 계급의식은 천박하긴 하지만 자기 주제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음

헌데 지금 3040 여자들은 어릴적부터 K-드라마, K-순정만화, K-발라드에 노출되어 자란지라

이성관계에 있어 자기객관화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태임

거기에 20대에 (자신과 절대 결혼은 안할) 존잘남들한테 나름 박혀보며 산 경험이 있기에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연애시장에서의 가치를 존잘남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음

때문에 퐁퐁부인들은 절대 자신이 퐁퐁단과 대등한 존재라 여기지 않음

마음만 먹으면 존잘남과 붙어먹을 수 있는 자신이 아량을 배풀어 이런 못난 새끼랑 '살아준다'고 생각함

그리고 이들에게 자존심으로 포장한 계급의식은 자신의 모든 것이기에

나보다 저급한 남자와 '만나주고' '살아주고' '꾸며주고' 가끔 '대주고'

심지어는 그 저급한 남자의 하등한 씨앗까지 '낳아주고' '키워주는' 모든 것이 크나큰 희생인거임

그렇기에 퐁퐁남이 돈을 벌어다 바치고 설거지에 청소까지 하며 용돈 20만원으로 살아가는 것을

그보다 급이 높은 자신이 함께 '살아주는' 데에 따른 당연한 대가라 생각함

그러니 부당거래 소리를 들으면 기가 찰 수 밖에.

설거지론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대등한 가치를 지닌, 평등한 존재라는 것을 전제로 함

허나 퐁퐁부인들은 절대, 저어어어얼대 남편을 자신과 같은 급으로 보지 않음 

'나는 내 남편을 아끼고 사랑한다' 한마디로 파해되는 설거지론에 왜 애를 먹냐고들 묻는데

그건 그들에게 있어 남편이 감히 자신의 진심어린 사랑까지 바라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임

같이 살아주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할 존못이 주제도 모르고 존잘남의 몫인 '사랑'을 넘보는 것 자체가 괘씸하고

그런 하찮은 존재를 '아낀다', '사랑한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건 너무나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임

오피녀들 커뮤니티 보면 손님이 키스하면 존나 죽여버리고싶단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

이게 키스는 사랑의 증거이고 존못 아다새끼한테 줄만한 것이 아니라고 인식해서 그럼

퐁퐁단을 대하는 퐁퐁주인들의 관점 역시 이것과 정확히 일치함

돈이 필요하니 결혼했고 그 의무에 따라 몸은 대줄지언정

나의 '사랑'은 감히 너따위가 넘볼 수 있는게 아니라는거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추억 속의 존잘남, 혹은 지금 몰래 만나고 있는 존잘남의 것이지

퐁퐁부인의 세계는 존잘남>자신>>>>>남편과 그의 하등한 씨로 이루어진 냉혹한 계급의 세계임

그리고 설거지론을 전파하는 아싸남들은 그 하등하게 여기는 남편보다도 아래에 위치해있음

그러니 '나는 남편은 사랑해'는 안나오지만 '설거지도 못할 놈들이 감히'라는 일갈은 나오는거

한녀들이 아무리 기만과 거짓을 일삼아도 저 자존심과 계급의식만큼은 웬만해선 숨기지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