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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얘들아 진심 설거지론 솔직히 감흥 없었는데 이제 공감된다...(중장문앱에서 작성

ㅇㅇ(211.109) 2021.10.25 09:29:38
조회 8952 추천 411 댓글 187
														

나는 뭐 위례동이라고 송파쪽 신도시 사는 올해 32살이다
대학 간다고 4수까지 해서 수의대 나왔고
솔직히 연애해봤다
대학교 다닐 때 같은 학과는 아니지만 cc해봤고 다른 학교 애랑도 길지는 않지만 사겨봤다
사실 나는 30살 여름쯤?
친구 소개로 26살 여자애 소개받았다
솔직히 얼굴?
그냥 평범해 진짜
근데 되게 순수해보이는 매력에 끌려서 현재까지 사귀고 있었고 5월에 결혼얘기도 나오더라
그 여자는 평범한 중소기업다녀
나는 결혼얘기 나올 때 부정적인 반응은 아니었고 오히려 이제 그럴 나이지 하고 받아들일려고 했어
근데 문제는 7월초였어
우리는 동거를 시작했어
근데 동거할 때 사소한 걸로 다툼이 꽤나 많았어
주말때 나는 항상 자전거타러 나가는 애였고 평일에는 일 때문에 항상 지친 상태에서 자기 전 컴터나 스위치하면서 자는게 내 인생 낙이었는데 동거 후부터 이걸 못하게 된거야
물론 한참 서로의 관계가 불탈 때니까 참고 버틸 수 있었지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동거지만 비용은 7 3수준으로 내고 있었고 내 지금까지의 취미를 못하니 나랑 같은 취미를 공유하던 친구들과는 점점 멀어지고 계속 나에게 많은 걸 요구하고 평일에 여친은 6시 퇴근이고 나는 거의 지금은 코로나여서 9시퇴근이지만 집안일을 갔다와서도 많이 시켜
저녁?ㅋㅋㅋㅋ
나는 저녁밥먹는 시간 없어서 그 늦은 시간에 밥먹어야하는데 한번도 차려준적 없어
맞벌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차려먹었는데 여친은 6시 퇴근하면 일주일에 2,3번은 친구만나러 가거나 집 소파에서 누우면서 드라마보더라
하지만 맞벌이니까 참았어 진짜
그리고 얼마 전 내가 6년이상 키우던 포메라니안이 있어
걔가 그 하수구에 발이 꼈었어서 다리를 크게 다친 이후로 거의 2주동안 산책을 못나갔거든 그리고 이제 점점 걷는 것도 괜찮아져서 내가 여친한테 부탁 좀 했어
저녁때 강아지 산책 요 집 주변만해서 갔다와달라고 약간 재활훈련식으로
근데?
안해주더라ㅋㅋㅋㅋㅋㅋ
내가 부탁까지했는데 왜 안해주냐고 하니까 퇴근한 나보고
오빠가 지금하면 되잖아?
이때부터 그냥 지금까지 집안에서 온갖 부모님사랑 받고 지내고
4수까지하면서 수능공부한 나를 돌아보고
수의대 붙었을 때 눈물 흘리신 부모님얼굴
수능채점할 때 옆에서 같이 있어준 고딩때친구들
대학가서 친구들과 놀러다니고
중간에 교환학생으로 일본가서 다양한 외국인친구들이랑 놀던 경험
그냥 모든게 생각이 났고 진짜 그 날 내 방에서 눈물만 나더라
그런데?
여친은 그로부터 3주뒤인가? 이제 결혼얘기 진지하게 해보자고 하더라ㅋㅋㅋㅋ
그때 나는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갔어
그리고 최근 더욱 여친에게 정이 떨어지고 있을 때 설거지론 봤다
동거지만 딱 나더라
저번주 금요일에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수요일까지 대전에 있는데 이동 시간에 모든 설거지론 다 봤다
국내야구갤러리 주식갤 등등
결정했다
나 헤어질거다
이미 꽤나 이 생각을 했을지도 몰라
근데 진짜 결심했다
분명 누군가는 너 어차피 막상 여자앞에서는 그런말 안나올거라고 말하는 사람있겠지만 할머니장례식때 오랜만에 본 부모님의 나이드신 얼굴보고 진짜 지금 내 자신이 너무 병신같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솔직히 돈 꽤나 벌어 아직 페이닥터 초창기니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계속 벌이는 늘거고
부모님한테 효도할려고
이미 여친한테 메세지로 우리관계 다시 생각해보자고 통지했고 전화 그때 7통왔나? 수요일날 만나서 얘기하자했다
진심 헤어질거고 동거여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설거지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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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그냥 장례식장 뒤 공원인데 앉아서 쓰는중이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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