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후 

남자 : 자기야 우리 집은 어떻게 할까?

여자 : 엥? 오빠가 해오는거 아니야? 나 가지면 그 정도는 해와야지 그 정도 능력도 안돼?

남자 : 야 아무리 그래도 나 혼자 부담하기에는 부담쓰러운데...?

여자 : 오빠 나랑 결혼하면서 그 정도 각오나 노력도 못해줘?

남자 : 근데 어짜피 공동명의 하고싶으면 5대 5로 하는게 서로에게 좋지않을까?

여자 : 5대5? 무슨 소리야 같이 낸다고 해도 7대 3이 맞는거 아니야?

남자 : 그게 왜 그렇게 돼?

여자 : 하.. 이런 이야기 하고 있는 내가 초라해지고 불쌍하게 느껴진다 

내 친구 누구누구 남편쪽에서 다해주고 물한방울 안묻히겠다며 대려가던데 어흐.. 내신세야

남자 : 아무리 그래도 어쩔수 없어 현실적인 문제도 생각해야하니까 그럼 집은 내가 해올께 공동명의는 안한다?

여자 : 부부면 당연히 공동명의 아니야? 그게 무슨 소리야? 오빠 나 못믿어?

남자 : 못 믿는게 아니라 내가 20대 청춘 다 받쳐서 모아둔돈으로 집사는건데 결혼초 부터 공동명의는 아닌거 같아 

어짜피 결혼생활 10년차 되면 특유재산법 떄문에 평범하게 결혼 생활하면 

내가 결혼하기 전에 모은 재산도 분할받을 권리가 너한테 생겨 굳이 공동명의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100% 내돈으로 한거면 내 명의로 하는게 맞고 공동으로 돈을써서 사용한걸 공동명의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그럼 공동명의가 왜 필요한지 나한테 설명해볼래?

여자 : 와.. 진짜 어이없다 우리 언니도 결혼할떄 언니남편이 다해서 왔고 결혼하자마자 공동명의했고 내주변도 다 했는데 

왜 오빠만 그래? 그리고 사람일은 모른다고  만약에 결혼했는데 오빠가 바람피고 뭐하다가 이혼하게 되면

나는 얻는것도 없고 나이만 들어서 손해만 볼텐데 이혼당하면 나는 무슨 잘못인데?

남자 : 걱정마 나는 바람안펴 아니면 정 못 믿겠으면 바람펴서 이혼할시 배상하겠다는 계약서 쓰고 공증받을까?

여자 : 아몰라 짜증나 그냥 결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꺼 같아 오빠 이렇게 찌질한 사람인지 몰랐어

남자 : 이게 왜 찌질한게 되는거니?

여자 : 아몰라 기분상했어 벌써부터 결혼생활 그려지고 이게 행복한길이 맞나 의심되 돼 여자한테는 그게

공동명의 그런게 남자한테 확신을 가지게 해주고 믿음을 가지게 해주는거란 말이야

남자 : 그럼 나한테는 확신이나 믿음은 안줘? 아까 바람이야기 했는데 결혼생활에 니가 바람피거나 잘못할 수도 있는 가능성은 왜 배제해?

여자 : 와~ 진짜 어이없다 난 남자들 처럼 성욕에 지배대고 그러지않아서 오빠만 잘하면 바람안펴 난 무조건 안펴 벌써 부터 믿음이없네

남자 : ??? 니가 나 바람피고 이혼하자고 할까봐 공동명의 주장하는거라며 니가 날 못믿는데 나는 널 어떻게 믿어?

여자 : 아몰라 그냥 다 취소해 짜증나 이런 이야기 하고 있는것도 짜증나고 내 신세가 한탄스럽다 정말 나 집에갈래

(집에간다)

띠리리링~

남자 : 네~ 장인어른 잘지내시죠

장인어른 : 자네 우리 딸 대려가면서 그 정도도 못해주나? 나도 결혼할떄 그런거 다했어 여자 대려가면 해주는게 당연한거야

이후는 상상에 맡기겠음 

보기만해도 PTSD오네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