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사촌누나가 설거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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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으로...이어진다... https://www.youtube.com/watch?v=uXqbwZbidrA 조국이 문제가 많아 잘했네 추미애랑 대결구도 펼친 뒤 지지율 올리도록 해 민주당에 데려오고 싶지만 이재명때매 힘들거야 하...우리 준석이를... 김한길 바지 세우고 탈당만시키자 가세연 쓰레기 새끼들 우리 준석이 무혐의 만들어주겠어 자네.... 이재명은 작성자 : 실시간기자

아무래도 사촌누나가 설거지인 것 같다앱에서 작성

ㅇㅇ(211.215) 2021.10.25 10:37:03

조회 115 추천 4 댓글 1

188bf20cdffe6b94569ef4e640f3000e4bfbc55615b76e810db79e8759171a4211b58d6561037790542e

어릴 때 자주 같이 놀았고 나이는 5살 차이난다

얼마나 친했으면 나 초딩 때 누나한테 가끔 떡볶이도 얻어먹고 누나친구 따라서 노래방도 처음 가보고 하여튼 신기한 거 많이 구경했다. 그 때가 처음이자 거의 마지막으로 이성한테 사랑받았다랄까

고딩쯤 되고 현실에 치이다 보니 누나랑도 서로 멀어지고 누나는 인서울 ㅎㅌㅊ 대학 문과로 나왔고 아마 알바랑 좆소를 전전한다고 들었다.

나 수능끝나고 가족이랑 여행갈 때 이모네랑 같이가서 누나도 같이갔는데 거기서 약간 김치녀 느낌도 들고 원래 내가 알던 그 순수한 누나는 흔한 20대 한국여성이 되어있더라.

여행끝나고 좀 좆같아서 면세점에서 담배나 한다스 샀다.

지금은 그냥 명절날 안부나 묻는 사이

누나 얼굴이 ㅅㅌㅊ고 키도 커서 내가 되게 좋아했던 것 같다. 나는 그냥 180에 남중 남고 공대트리 탄 20대 한남이다.

누나는 아홉수고 아마 변변한 직장도 없이 세월의 흐름에 늙어가는 거 같은데 뜬금없이 구찌지갑에 명품 몇개가 보이더라, 들어보니까 남친이 8살 차이에 차도 제네시스 타더라 나는 차도 없는데 ㅅㅂ

가까운 피라 더더욱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란 건 알고있었지만 순수했던 그 사랑이 물질만능주의의 현실에 벽에 막히고 내가 사랑했던 누나는 배나오고 수염난 틀딱한테 돈주고 대주는 갈보년이란 현실이 너무나도 시렵다..

누군가는 퐁퐁단이라고 냉소적으로 비웃고 염세적으로 바라보겠지만, 갑자기 오늘따라 늙은 스윗퐁남이 부러운 건 왜일까..

마음껏 비웃어주고 어리석은 사회관념에 굴복해 자기 인생을 무너뜨린 윗세대를 골려주고 싶은데 결국은 무능력하고 설거지도 하지 못한 내가 미래의 나에게 스스로 욕하는 것 같아 기분이 묘하길래 글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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