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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한 판 갈기고 왔다...앱에서 작성

ㅇㅇ(122.47) 2021.10.25 12:39:43
조회 91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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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번은 IPX-273이었다.

여배우는 언제나 그랬듯이 황홀한 표정을 보여주고 꼴리는 교성을 질렀다.

상상에 몰입하기 위해 남배우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고 여배우가 행복해하기만 하는 모습만이 비춰졌다.

그러나 오늘은 왠지 느낌이 달랐다.

항상 기분 좋은 느낌으로 야동을 봤고

아 시발 개꼴리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딸을 쳤다.

하지만 오늘은 내 마음 속 한켠에 무언가 검은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걸 느꼈다.

원래는 한 번도 궁금해한 적 없었던 야동의 내용을 찾아봤다.

아이자와 미나미가 남배우의 여친의 친구 포지션으로 등장해 친구의 남친과 미친듯이 야스를 해대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을 보자마자 든 생각.

아 시발 남친 퐁퐁단이네?

바로 그 파일을 내 하드에서 지워버렸다.

하지만 지우면서도 뭔가 찝찝한 느낌이 내 마음을 떠나지를 않았는데

현타가 오고 나니까 그게 뭔지 깨달았다.

나는 앞으로 단 한번조차 현실에서 저런 행복한 표정과 교성과 사랑을 느낄 수 없으리라는 것.

설거지론이 왜 아직 결혼이라고는 먼 일인 20대 남성들에게 열풍인가?

왜냐하면 그들이 이번 사건으로 영원히 사랑다운 사랑을 할 수 없단 걸 깨달아버렸기 때문이다.

이미 모두 함께 강제적으로 빨간 약을 먹어버렸다.

다시 이전으로는 되돌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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