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솔직하게 여과없이 말해주는거고,

나도 어쩔 수 없이 내 주변 사람들에게서 직접적으로 들은 것들

그리고 간접적으로 보면서 스스로 해석하고 유추한 것들이니까 한계는 있겠지.

니네들 설거지론은 물론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근데 그건 "일부의 현실"이며

개별적인 케이스마다 천차만별인게 사람 감정의 결인데 그걸 설.거.지.론 네 글자로

다 후려치고싶어하는게 문제야.

설거지가 일방적으로 남자에게만 일어난다는 식으로 말하는건, 남초니까 봐줄게.

상식적으로 전국의 2~3천만 여자들이 전부 짜고서 "우리 사랑없는 결혼, 조건만 보는 결혼 하자"

라고 담합이라도 했겠니?

물론 연애상대와 결혼상대를 보는 조건이 다른건 맞아. 근데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 아니야?

상대적으로 짧은 연애를 할 상대와 평생의 파트너로 함께 살아갈 파트너에게는

당연히 사회적 지위, 집안 배경을 볼 수밖에 없는 건데.

그리고 중요한건 이거야. 여자들도 속는거야.

여자들도 결혼을 하면, 물론 남들이 안시켜도 스스로 타오르던 그 불같은 시절의 연애감정은 없을지언정

결혼을 하면 부부라는 공동체, 가정이라는 공동체에 함께하는 유일한 파트너에 대한

사랑, 정 그런 것들이 으레 생기기 마련이라고 생각해 여자도.

근데 안생기는걸 어떡해?

자기 관리 안하고, 뱃살 나오고, 회식이라는 핑계로 룸빵 다니고, 심하면 성매매까지 일삼고

그래놓고 진정한 사랑을 바란다고?

경제권? 애초에 여자한테 집안일 다 미뤄둬서 여자 아니면 집안 안돌아가게 돼서 어쩔 수 없이 준 경제권?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 사랑 없는 결혼을 물질적인 조건만 있다고해서 쉽게 받아들일 여자가 몇이나 되는지.

사랑이라는 건 환상이라기 보다는, 그 환상을 채워주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는 행위 자체를 사랑이라고 하던

말이 떠오른다. 서로 노력하고, 더 매력을 갖추고 자신의 파트너에게 쪽팔리지 않고 부끄럽지 않을

그런 사람이 되려는 노력부터 하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