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설거지 당하길 선택하는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도

본인의 상황에 맞게 인풋 아웃풋을 결정할 수 있는 함수아닐까?

내가 섹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서 단순히 섹스만 놓고 생각을 해본건데

일단, 상황을 설명해야하니까 일단 나는 개인사업자고 회사자금 빼놓고 내 급여로 500~600씩은 나오는 사람이야

짜장면 그릇 이야기를 보고 떠오른 아이디어인데

너네가 지금 깡통찬 거지냐 시그니엘 사는 초상류이냐 이런것 구분 없이

아주 쉽게 극단적인 예부터 꺼내보면

두바이 일류 셰프가 멋드러지게 플레이팅 해준 똥먹기 (= 나는 이걸 과거가 깨끗하고 우리가 바라는 결혼상이지만 좃도 못생긴 여자라고 할게)

vs 남이 먹은 짜장면 그릇 핥기

이런 논제라면 외모는 남자가 여자를 고를때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부분 중 한가지니까

 "시팔 그래도 짜장면은 어쨋든 먹을 수라도 있지 똥을 어케 쳐먹는담"

일케 설거지 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거지

물론 여기서 전제는 배는 고프지만 사먹고 싶지 않아서 (= 유흥비가 아까워서, 어쨋든 가정을 꾸리고 싶거나 꾸려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경우)

이 두가지 중 한가지를 꼭 먹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즉, 이 그릇들을 먹지 않기를 선택한다면 (=보장된 무료 섹스를 거절, 그 섹스의 양과 질에 상관 없이 어쨋든 보장된 무료 섹스는 거절)

설거지도 안 해도 되고 어디든 가서 돈주고 사먹거나 가끔가다 발생하는 개꽁떡 (= 원나잇, 설거지는 할 생각이 없을 때 들어오는 짜장면 그릇들)

이런 것들로 만족을 할 수 있다면 설거지론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거지

여기서 군대에서 하던 "vs게임"처럼 극단의 간극을 좁혀 나가면 현시대 2040 남자들 즉, 우리 개개인별 성향이 나오는거지

두번째 문제,

남이 먹은 짜장면 그릇 핥기 vs 밥그릇에 잘 담긴 생쌀 먹기

나는 개인적으로 유흥을 좋아하지 않아서 결혼은 해서 양과 질에 상관없이 일단은 보장된 섹스를 하고싶거든?

나라면 여기서 짜장면 그릇 핥기를 선택할 것 같아

세번째 문제,

남이 먹은 짜장면 그릇 핥기 vs 깨끗하게 씻겨 야채 바구니에 담긴 상추먹기

이러면 이제 문제가 발생하는거지

나라면 여기서는 야채 바구니에 담긴 상추를 먹을거야

네번째 문제

깨끗하게 씻겨 야채 바구니에 담긴 상추먹기 vs 남이 먹은 고기 향만 남은 스테이크 그릇 핥기

이 또한 상추 승리

5) 상추 vs 남이 먹다 남긴 고기 한조각과 매쉬 포테이토 조금 남은 스테이크 먹기

여기선 나라면 후자...

이런식으로 각자 끝없는 생각을 하다보면

어느새 결론에 도달한다.

결혼을 하고 싶다면 설거지를 피할 수는 없다

설거지가 정말 싫으면 결혼을 하지 않고 사먹거나 가끔의 꽁떡으로 연명하는 거고

설거지보다 결혼이 중요하다면 본인이 어디까지 닦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봐야한다.

이렇게 생각을 해보니 개인적으로는 머릿속에 계속 맴돌던 찝찝함들이 조금은 사라지더라고

이를 통해 발견한 내 결혼관은 평생 사먹는건 뒤져도 돈아까워서 싫고 보장된 음식은 먹고싶다.

근데 그게 양이냐 질이냐 물었을 때, 밸런스가 적절히 갖추어진 음식을 만난다면 그 음식을 택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가끔 외식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질을 선택할 것이다.

모르겠고 씨-팔 정신병 올것같아

예비 퐁퐁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유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