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씨발거;; 본인 세무법인 다니는 세무사게이인데 세무사거나 사무실 아는 게이들은 알겠지만 법인이라해도 독립채산제식이라 영세한 곳들 많거든. 우리 법인도 대표세무사님, 나포함 근무세무사 둘, 직원 여섯으로 된 크지 않은 규모임.

각설하고 퇴근시간 즈음에 점심에 마시고 빈 스벅 커피잔에 사무실 캡슐커피 얼음 타서 루팡하고 퇴근하려고 탕비실에서 커피 뽑고있었음. 대표님이 드간김에 아까 자기가 마시고 내어놓은 커피잔 하나만 설거지 부탁한다고 얘기하시면서 지나가시는데 씨발거 갑자기 터졌음. 뭐가 웃기냐고 얘기하면서 지나가셨는데 대표님이 설거지론 아실까봐 쎄하다. 나혼자 터지니가 탕비실 바로 옆 책상에서 근무하는 여직원도 눈까리 레이저 쏘면서 쳐다보던데 얜 여시하는애니까 백타 알겠지? 시발

대표님 행시 재경직 7년 공부하시다 떨어지시고 세무사로 돌려서 3년 반 공부하시고 합격하신 분이라 공부만 10년 넘게 하셨거든? 예전에 회식 때 세무사 합격하고 바로 개업하느라 2년은 적자 면치 못했고 30중반 돼서야 첫 연애하고 번개에 콩 구워먹 듯 결혼했다고 얘기하셨는데 난 설거지론 커뮤에 돌자마자 대표님 생각나더라.

사모님 친구들이랑 해외 골프여행 1년에 4번씩 다니고 뭐 승마모임, 커피모임, 골프모임, 꽃꽃이모임 별에 별 모임 다 다니는데 대표님이랑 같이 다니는 거 단 하나도 없음.

한 번은 대표님 차 타서 내가 운전하고 대표님 뒤에 앉으신 다음에 거래처 간 적 있는데 대표님이랑 상의도 안 하고 백화점 VVIP 매니저가 에르메스 버킨백인가 그거 들왔다고 연락와서 이천만원 넘는 돈 일시불로 결제해서 존나 싸우더라ㅋㅋ 그 때 대표님이 자기는 100만원짜리 양복 하나 사도 그렇게 잔소리를 하더니 상의도 없이 중형차값 가방을 사냐고 따지는데 사모님이 이건 기회 있으면 일단 무조건 사고 보는 가방이라고 뭐 모르면 말을 말라고 얘기하는거 스피커폰으로 다 듣고있었음ㅋㅋㅋ

그 때 전화 끊고 나한테 급하게 결혼하지말고 여자 인성을 많이 보라고 하셨는데 설거지론 그저깨부터 커뮤에 존나 도니까 눈물이 앞을 가리면서 우리 대표님 생각이 나더라고. 사무실에 나 말고 세무사 형은 나보다 5살 위인데 그 형도 20대 내내 공부만 하던 형이거든. 멘트좀 치는 형인데 그 형이 어제 와서 설거지 썰 아냐고, 아무래도 위드코로난지 뭔지 시행하자마자 룸싸롱 다시 존나게 다니고 나를 설거지할 식기세척기 여자를 찾아야겠다고 맛있게 멘트치더라ㅋㅋ

아아 우리 대표님 능력있고 인자하신 대표님... 무용과 출신이라 몸 선이 이쁘시다던 사모님은 이제 비만이시잖아요... 술에 취해 잠깐 만나던 남자가 배우로 데뷔했다고 얘기해줬다면서 누군지 물으니 절대 말 안 해주셨다던 사모님... 회식자리에서 얼큰히 취한 채 그 얘길 우리에게 해주시던 대표님 마음 속에서는 가장 몸 선이 이쁘고 피부가 탱글탱글할 때의 사모님을 거쳐간 존잘남들을 의식하고계신거겠죠...

섹파 만나면서 소개팅 병행하다보니 살짝 자책감이 드는 요즘이었는데 오늘은 기분좋게 섹파 젖꼭지 핥으러 가야겠다...이번주 금요일은 선릉 룸싸롱가서 소영이 사타구니 핥아주러 가고... 설거지론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