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여초사이트 가서 반응보니까 대부분 하는말이 상위 5프로, 10프로 남자들한테나 해당되는 일을 도태남들이 왜 걱정하냐 그런반응임.

확실히 설거지론은 고학력자, 적어도 연봉 5천이상받는 중견/대기업 사원 들을 예시를 들어 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런 반박이 나올거 같기는 했음.

근데 내 생각에는 이번 설거지론은 평범한 남자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거라 생각함

물론 하위 30프로 남성들에게는 해당 사항 없는 이야기지만, 이사람들은 애초부터 결혼포기한 사람들이 상당수라서 어차피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라고 진작 팝콘뜯고

있을 인간들이니 크게 상관 안해도 됨

자 그럼 무슨 변화가 있느냐. 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이 표를 봐주기 바람. 성별과 연령별로 중위소득과 평균소득을 비교한 자료임.

20대 남자의 경우 군대를 2년가서 호봉이 낮음에도 여자보다 10프로정도 평균소득이 많고, 30대가 넘어갈 경우 20프로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짐. 

이는 남자가 기술직,3d업종,야근을 크게 마다하지 않는 성향에서 비롯됨.

거기다 남자가 여자보다 결혼시 나이가 더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니 실질적인 격차는 더 클 것임

그뿐인가? 보통 식비,기름 값, 월세 등은 고정 비용이라서 그걸 빼고 나면 달마다 모을 수 있는 돈의 격차는 더욱 벌어짐. 

가령 200버는사람이랑 300버는사람이랑 소득차이는 50프로지만 달마다 생활비로 100만원 지출하고나면 실질적으로 저축금은 100, 200이되니까 100프로차이가 나는게 되는거.

여기서 끝이 아님. 여자는 보통 남자보다 해외여행, 사치품등을 더욱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서 모으는 돈조차 더 적은 경우가 허다하고, 심지어 아예 하나도 못 모은 사람들조차 넘쳐 남.

그럼 어떻게 되느냐? 예시를 한번 들어봄.

A랑 B라는 남녀가 있다 치자. 원활한 비교를 위해 둘 다 외모도 비슷하게 평범하고, 소득도 거의 중위 소득을 수령하는 회사원으로 설정함.

A는 35살 남자이고, 초봉 3천만원을 받고 시작함. 현재는 4000수령.

B는 32살 여자이고, 초봉 2500만원을 받고 시작함. 현재는 3200수령.

둘은 똑같이 8년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돈을 모았았다고 가정해보자. 

A는 일반적인 남자들처럼 소비했고 남는 돈을 저축했더니 약 1억 2천 정도를 모았음.

그럼 B는? 일반적인 여자들처럼 소비했다면 1억은 커녕 5천만원이나 모았을까? 답은 전혀아님. 왜? 애초에 현재 결혼에대한 통념상 여자가 더적은 비용을 부담하는게당연시 되왔기때문에 여자들이 젊을때는 돈걱정없이 흥청망청 쓰는 경우가 많기때문임. 

아마 B는 일반적인 여성들처럼 20대 후반 이나 되어서야 결혼준비를 시작해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을테고 그럼에도 남자보다 적은월급, 인스타 과시용 카페, 사치를 아예 끊을수는 없기 때문에 5천이라도 모았으면 다행일거임.

실제로 평균적인 결혼 시 부담하는 비용을 조사한 아래와 같은 통계 자료도 있음.

자 그럼 이제 결론적으로 설거지론이 평범한 남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A의 입장에 너를 대입해보자. 너는 30대중반이고 소개팅, 혹은 선자리를 통해 너랑 비슷한 수준의 B라는 여성을 소개받았음.

근데 까보니까 저 여자는 나랑 나이 차이도 별로 안나고, 회사 생활한 연차도 비슷한데 내가 모은 돈 절반도 못 모았네?

그리고 보편적으로 여자 중위가 남자보다 경험도 더 많으니 (알파메일 독식현상) 젊을 때도 더 문란했겠네?

이거 설거지 아닌가?

바로 이런생각이 들게 되는거임.

이게 현재 남자평균과 여자평균이 매칭됬을때를 시뮬레이션 해본건데 , 평균, 그러니까 비슷한 수준끼리 매칭됬는데도 이제는 남자가 여자를 설거지라고 생각해버리네?

그만큼 지금까지의 결혼에대한 사회적부담이 남자에게 불합리하게 과중되어있었단 증거가 되는거지.

설거지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찜찜함을 구체화 시켜줄만한 이론과 걸맞는 단어가 없었음. 

남자가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속는경우가 많았음. 뭔가 불편한데 그게 정확히 뭐인지 정의를 못하니까.

근데 설거지론이 나온 이후로는 그냥 아 내가 저여자 설거지해야되나? 딱 이생각부터듬. 그러면서 냉철하게 자신의 처지와 여자의 처지를 비교하기 시작함.

원래라면 그냥 받아들였을 남자들이 설거지라는 이론을 바탕으로 더 계산적으로 판단하기 시작한다는거지.

이왕이렇게 된거 돈이라도 좀더 모은사람 찾아봐야겠다. 얼굴이라도 좀더 예쁜사람 찾아봐야겠다. 이렇게 되는거임.

그럼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느냐?

일단 비혼율이 더 늘어나는건 확실하겠지. 페미들도 맨날 하는말이 어차피 비혼할건데? 하고있으니까. 그럼 남자들도 나도 설거지안함 ㅇㅇ 이렇게 응수하게될거고.

근데 세상이란게 아무리 극단적으로 치달아도,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다보니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을 거긴 함. 인간이 절반은 짐승인 만큼 본능을 완전히 거스르고 살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여자들은 과거부터 남자에게 의존적으로 살아온 역사가 더 길기 때문에 가정을 이루고 싶어하는 수요는 항상 있을거임. 실제 미혼 여성 우울증 비율이 남자보다 더 높은 것만 봐도 알 수 있고,

그러니까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들에 한해서 태도도 조금씩 변할거임. 

누군가는 현실을 직시해서 눈을 낮추게 될거고, 누군가는 젊을때부터 사치안부리고 돈을 더 모으려고 할거고, 누군가는 문란하게 노는걸 자제하게 될거고, 누군가는 결혼해서 남편을 함부로 홀대하지 않으려 할거임. 

뭐 어찌됬든 무언가 변화가 오긴 올거임. 아마도 남자에게 유리한쪽으로. 그게 여자들의 현실직시가 됬든, 나라의 소멸이되었든지간에.

마지막으로 비혼 비혼 하는 페미들에게 한마디 함. 

너희가 40살넘어먹고도 그렇게 자신 있게 외칠 수 있을 것 같냐? ㅋㅋ 한 치앞도 모르는게 사람인생이고 인간의 마음일텐데. 무슨 자신감으로 나이먹고 감정과 마음의 공허함을 그렇게 쉽게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지 모르겠네. 여자가 남자보다 사치도 많이 부려, 평균 소득도 낮아, 감정적이라 더 우울감도 쉽게 느껴, 지능은 남녀 비슷한데 신체적 피지컬부터 크게 차이나고... 그나마 젊음이라는 가치가 현 사회에서 여자들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하기에 아직까지는 버틸만 한거지 ㅋㅋ 나이먹어서 젊음이 다 사그라들고 나면 지금과 같은 기분과 다짐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 

사람 대 세상으로 싸우려 하지 마라. 너희가 세상을 못 본척하면 세상도 너네를 못 본척한다는 걸 명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