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취미마저 인싸의 설거지였다

나는 취미마저 인싸의 설거지였다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10.25 22:20:32

조회 44 추천 0 댓글 0

내가 사는 유일한 낙이 등하굣길 지하철에서 웹소설 보는거다

나는 틀딱이나 씹덕들 대리만족하는 장르 (ex 이세계 환생물)를 싫어해서 무협지나 로맨스 소설만 본다

근데 로맨스는 결국 작가의 경험이 담긴 자전적인 소설일수밖에 없다

그냥 보면 티가 나

아 얘가 여친이랑, 남친이랑 어기디가서 이런걸 해봤구나 하는거랑 모쏠새끼가 글로 상상데이트하네 하는게 딱 보여

너무 망상인게 티나는건 보는 내가 다 부끄러워서 얼굴이 화끈해짐

반면 자기 추억을 이쁘게 가공해서 보여주면 막 감정이 요동침

근데 설거지론 본 뒤로 마음속에서 시커먼 무언가가 응어리지는거같음

결국 내가 돈주고 사서 보는건 결국 인싸가 필명을 뒤집어쓰고 팔아먹은 자신의 일기장이였던거고 작가는 이거로 돈벌어서 또 설거짓감을 만들겠지?

나는 새로운 설거짓감 만든 일기장을 한쪽에 10원 사서 본거고?

그냥 요새 코인도 좆박고 좆스피도 씹창나서 머가리가 이상해지니까 이딴 피해망상이 머릿속에서 나온거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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