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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다.

ㅇㅇ(1.245) 2021.10.25 22:37:04
조회 64 추천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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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개발자인데 3년만에 뜬금없이 대학 여 동기한테 연락이 왔었다.


중간중간 생일이나 그럴때 안부정도만 물어보곤, 따로 만나거나 연락한적이 거의 없는 친구였다.


지금 두어달정도 썸은 넘어갔고 고백만 안 했지 사귀고 있는데


설거지론 접하니 얘가 뜬금없이 나한테 왜 연락해서 만나자고 했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그냥 평범한 한남이다.


설거지론을 접하고, 내가 얘를 대학 다닐 때 사귈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과


온갖 이상한 잡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이 친구도 나한테 퐁퐁각을 재고 있었던 걸까.


이번주에도 만나기로 했는데 머릿속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떠나지가 않는다.



설거지론을 접하고 외모가 받쳐 주지 않으면 결국 찐사랑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하루종일 씁쓸하다가 그냥 술한잔 하고 뻘글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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