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봐야 아다는 다섯정도였지만

난 원래 인기 많았다 키 178에 외모도 좋지만 제일 듣는 얘기는
세련됐다였다

그게 강남 대형출신에 미국 유학다나와 돈내 난다는 말임을
20 후반쯤에 깨닫고

그때부터 개같이 따먹고 버리기 시작했다

조건이 되는데 사랑 갈구하는걸 접으니 내가 철저히 갑이 되더라

진짜 나랑 결혼하고 싶어 발버둥치는 동수저 흙수저 존예뇬들
아주아주 후련하고 지금 돌아봐도 뿌듯할 정도로 능욕을 해줬거든


근데 나중에 보니 패턴이 있더라

개같이 따먹히다  육변기란걸 깨닫고 살길 찾아간 냔들이
이삼년 지나면 뜬금없이 연락온다

오빠 나 안보고 싶어? 오빠 잠깐 볼까?

이거 뭐지 하고 오랫만에 꽁떡인가 나가보면 절대 대주진 않고
우리 진지한거 맞아? 나랑 어디까지 원해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소리 늘어놓고

어이가 없어 그냥 집에 오는데
꼭 한두달 있다가

카톡에 웨딩사진 올라온다

그니까 이뇬들이 니들한테 청혼을 받자나
그럼 그거 킾해놓고 예전에 좀물받이하던 잘난 남자들한테
쭈욱 연락을 돌린다 믿져야 본전이니까
청혼은 보험으로 킾해두고 마지막으로 간보는거

나 두어뇬 거치니 그패턴 파악해서
그담부터 그런 난들은 결혼 생각있는거처럼 말하고
딱 세번만 개처럼 따먹고 연락 끊으면
또 웨딩사진 올라온다 ㅋㅋㅋㅋㅋ

멘트 가관이야 운명적인 사랑 영원한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