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설거지론 글 자체는 재밌고 그래서 웃기긴 한데

세상에 사랑이란게 존재하지않는다는걸 증명해버렸다보니

결혼을 생각하지 않았는데도 엄청 허탈하고 뭔가 질척거리는 늪에 빠진 기분이 듬.

옛날에 심장이 피를 순환시킬뿐 사랑을 만들어내는것이 아니란것을 알게된 과학자들이

그럴리가 없다면서 부정한것도 이런 기분이 들어서였을까?

잠깐 드립 때문에 웃을때 외에는 그냥 착잡한 기분에서 헤어나올수가 없다.

차라리 페미니즘이었으면 그냥 빡쳐서 욕하고 한 5분쯤 후에는 잊어버렸을건데

세상에는 사랑이 없는데도 그걸 모르는 남자들은 사랑을 갈구하면서

자기 자신을 소모시키고 있을뿐이라는 사실은 너무 잔혹해서 차라리 몰랐는게 더 나았을거 같다.

몰랐으면 내가 부족했으니까 내 노력이 부족했으니까 하면서 자위라도 가능했는데

무슨 노력을 하든 사랑 받을수 없다는 사실은 진짜 너무 슬프다.

퐁퐁부인들이 차라리 사랑한다고 거짓말이라도 해줬으면 했음.

그러면 남자들이 거짓말에 속아넘어가는 시늉이라도 내면서 더럽고 무서운 현실에 벽이라도 쳤을건데

그 거짓말 조차도 해주지 못하는 여자를 얻기 위해서 노력한 남자의 평생은 대체 무슨 가치가 있었는건지 의문이 드네

그리고 여기서 자기는 결혼 안했고 안할거라면서 해당사항 없다는 놈들도 완전히 해당하지 않는 놈들은 거의 없을거임.

그냥 내가 모자라서 노력하더라도 사랑받는건 무리일거야 라고 먼저 포기했을 뿐인 놈들이 대부분이겠지.

안 그러면 씹덕들이 왜 여캐를 빨겠음? 그냥 현실에서는 사랑한다는 소리를 못 듣는다고 하더라도

내가 돈이든 시간이든 투자해서 노력을 하면 사랑한다는 거짓말이라도 들을수 있으니까 빨아재끼는거지.

씨발 진짜 인생 좆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