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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는 천재가 맞다. 별 헤는 밤 다시읽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7) 2021.11.24 17:03:48
조회 6933 추천 184 댓글 37

별 헤는 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든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가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읍니다.

별이 아슬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게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나린 언덕 우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읍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이 시를 보고 뭐 느끼는 바 없냐?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아마 중국 여자들 이름 같은데(당시 시대적 상황에서는 일본이 침략중이고 중국이 항일전쟁 같이 했으니 지금의 스시녀 포지션이 만두녀인 거다.) 지금 우리가 미츠코 유키 하루카 이런 스시녀 찾는 것과 같은 거다. 조선녀에 질려서 이국의 여자들을 찾던 윤동주


“벌써 아기 어머니가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자신의 동창 조선녀들 다 결혼했던데 아주 남편을 잡더라. 나도 그 꼴 날까 두렵다.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이 구절이 왜 “벌써 아기 어머니가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다음으로 왔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즉 내 주변에 가난한 조선남들은 결혼이랍시고 했더니 아주 마누라한테 들들 볶여 살더라. 이런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결혼한 옛날 여사친들 이야기 다음에 바로 가난한 이웃? 이건 백퍼다.

“별이 아슬이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게십니다”
->마누라가 날 노예 부리듯 부리지 않으려면 어머니가 절 지켜주셔야 하건만 어머니는 멀리 북간도에 계시는 군요 ㅠㅠㅠㅠ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우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우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 언젠가 조선녀들이 좀 개화가 되어서 말이 통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시대가 오면, 그런 봄이 오면 그 때는 내 이름이 묻힌 언덕에도 봄이 와 풀이 무성할 것이다.(조선남자들에게 봄이 올 것이다.)

근데 그런 시대는 지금도 오지 않았어 형.. 동주형!!! 지금도 안 왔다고!



윤동주가 왜 뜬금없이 이국 소녀들을 찾았고, 어머니를 찾았겠냐?
어머니 없는 윤동주를 두고 조선 여자들이 얼마나 들이대고 가스라이팅을 하고 추행과 겁박을 일삼았겠냐?
이 시는 탈조선녀를 외치는 한 가여운 청년의 처절한 외침이다!
이국의 소녀를! 어머니를! 이 무지막지한 조선의 여자들로부터 자신를 구해줄 별을 찾는 처절한 시인 것이다!


수 십 년을 앞서 설거지론을 이렇게 아름다운 시로 풀어낸 그리고 숨겨둔 윤동주! 그야말로 조선 최고의 시인이요! 시의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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