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만 하면 짜증내고 갈굼

걍 서로 말했다하면 바로 짜증 나옴


아들이라 애비 편 드는게 아니라 걍 보기 안타깝다


애비도 은퇴해서 뭔 돈을 잘벌고 못벌고도 이제 의미 없고

가부장적인 면도 없는데 왤케 짜증내는지..


애미가 보기엔 애비가 어리버리하다고 보는듯

등등 그 외에도 걍 존재 자체가 싫은 것 같다

살면서 실망스러운게 많았던듯


보면서 안타까운게

나 진짜 좆밥인데 나 같은 놈도 친구들 만나거나 모임 나가거나 하면 그 사람들이

ㅇㅇ이 최고지 ㅇㅇ이 넌 진짜 대단해 등등 좋은 말해주고 어떻게든 좁밥인 나에게서도 장점을 찾아줘서 좋은 말 해주는데

애미 애비는 수십년을 함께 산 가족인데도 서로 칭찬하고 감사해하는 말이 없다

애미는 당연히 감사도 사과도 하는거 한번도 본적 없고

애비도 걍 말이 적고 대화를 해도 실용적인 말만 함

사실 애비가 말 길게 하면 애미가 바로 짜증내서 입 닫게 만듬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는데 내 경험으로는

한국사람들은 가족끼리 너무 냉소적으로 대하는거 같다

서로한테 좋은 말하면 기싸움 지는걸로 생각하는걸까


외국 영화에서처럼 부부 간에 좋은 말 많이 하고 사는게 좋은거 같은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