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상황이

"남자들끼리 경쟁하고 거듭나서 본인들을 쟁취해주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는 것"

라고 했는데

이번에 연애 추첨제 얘기 꺼낸 고1 남자에 분노하는 한국여성들에 적용시킬 수 있음.

어떤 남자가 부자들 세금 더 걷어서 취약계층에 더 나눠줘야 된다고 했으면 한국여자들이 분노했을까?

어떤 남자가 학벌주의 타파한다고 모든 기업이 지방대 의무 채용을 해야된다고 주장했으면 여자들이 분노했을까?

뭔 개소리야 하거나 논란 되지도 않고 묻혔을거다. 아 물론 '분배' '결과적평등' 가치관을 추구하는건 다름아닌 10~30대 한국여성들이다.

근데 왜 연애 추첨제라는 아무 영향력도 없는 익명 고1 남자애가 인방에서 한 말에는 병먹금 못하고 일주일 내내 여초커뮤에서 난리나는걸까?

그건

"감히 도태남이 여자를 위해 노력하고 경쟁할 생각을 안 해?"

이 역린은 건드렸기 때문이다. 저 짤 속 댓글들인

"타인의 노력을 인정 안 하는 사람 찌질해"
"꾸미면 좋은 이성을 만날 가능성은 높아진다"

이걸 해석하면

남자들아 노력하고 거듭나서 한국여자 쟁취해라

이게 되거든 ㅋㅋ

물론 이전에는 모든 남성들이 여자를 위해 경쟁하고 노력하라는 말을 당연하게 여겼고 저 말에 반박하면 심지어 같은 남자들한테 욕먹었다.

근데 반대로 남자들이

"여자들아 남자들한테 잘 보이려면 ~ 좀 해라"

라고 했을 때 한국여성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한국남성과 달리 감히 남자주제에 여자를 평가해? 라는 마인드로 엄청 기분 나빠했지.

이러한 여자들의 내로남불 + 이젠 한국여자를 쟁취해도 의미없다는걸 깨달은 남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웬 도태남이 연애 추첨제를 주장하니까

한국여자들 입장에서 얼마나 치가 떨리겠냐 ㅋㅋ

공감하면 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