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일본온지 5년됐고 일본인 아내랑 아들 한명이 있음


회사에서 친목회를 했는데 네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일본인 50대 부장, 일본인 신입, 나, 한녀가 앉았거든

같은 한국인이라고 자리배치를 이따구로 해준거같음

아무래도 신입이랑 부장이다보니 같은 일본인이라도 어색하니까

부장님이 분위기 주도하면서 재밌는썰을 먼저 풀어주셨음


나랑 신입은 리액션 하면서 분위기 이어나갔는데

한녀는 스마트폰만 존나 만지더라

부장님이 한녀한테도 말을 걸어볼까 싶었는지

한국사람은 다들 미남미녀다

아이돌만 봐도 거의 한국사람이지 않느냐 하니까

갑자기 한녀가 고개를 딱 들더니


표독 그 자체인 상판으로 부장님한테

잘생긴 소수만 아이돌 하는거지 한남들이 잘생길거라는 착각은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지랄 떨길래 분위기 씹창나가지고

나는 한국에서도 jpop 요즘 인기많다고 하면서 진땀뺐거든


그뒤로 계속 한녀는 스마트폰에 대가리 쳐박고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일녀들 있는 테이블가서

이쪽 쳐다보면서 뭐라고 씨부리던데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탈조선 했는데도 한녀랑 엮이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