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새벽에 바나나가 먹고 싶어서 편의점에 들렀다 집에 가는길이었는데 다른 편의점 앞에 어떤 한국남 두 집락이 앞에서 떠들고 있었음
그냥 집가는 길이라 그방향으로 안 쳐다보고 그 편의점을 지나치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갑자기 헤헤헤헤헤 헤헤해헤 헤헤해헤 대충 이런식으로 뭔가 기분 나쁘게 쪼개길래 속으로 ‘웃음소리가 ㅈㄴ 괴상해’라고 생각한 순간

뿌직-!!!! 소리와 함께 뭔가 액체 같은 내용물이 뿜어져 나오는 소리가 났음

  
와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소리는 그거 외엔 없었는데


사람과 동물의 결정적 차이인 사회성과 인간다운 품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인간이라는 동물은 분명 다른 동물들과 구별된다고 믿어왔던 22년 간의 신념의 밑바닥이 한순간에 무너질까봐
글고 만약 설마하던게 맞다면 눈 마주치는 순간 좆될것 같아서
차마 고개는 못돌리고



재빠르게 집으로 튀었는데
멋대로 상상하니까 구역질나는 바람에 바나나 못먹어서
걍 쳐다볼껄 하고 후회했음
그런 소리를 낼 만한 어떤 용기나 사물을 대입해봐도


변실금에 걸린 한국남성이 현장에 설사똥을 물총 갈기듯이 흩뿌리는 그 소리를 재현할 만한 물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뭐였을 것 같아?

뭔가 짐작가는 게 있는 한남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