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9살 2년 만난 연상커플이다

요즘 고민이 많은데 여자친구는 이제 결혼 적령기라 

집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는 모양임

여자친구도 내색은 그렇게 안하지만 은연중에 떠보는것도 요즘 많아지다가

저번주에 자기랑 둘이 사는거 생각해본적 있냐고 솔직하게 먼저 말하더라..

갑자기 그런말 하니까 그냥 뇌비우고 장난식으로 웃어넘겼는데

여자친구 표정 그때 진짜 안좋았음. 

그렇게 흘려 넘긴거 아직도 후회한다

아무튼 난 책임감 제쳐두고 연애하면서 더 놀고싶은데

결혼할 생각이 하나도 없음.. 

또 놀고싶은것도 있지만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면 

그렇게 인생이 행복해질것 같지가 않음

솔직히 여자친구 직장도 불안정하고 집안도 별로거든

외모,성격 이런건 진짜 내 이상형인데 주변환경이 발목을 잡는다

근데 또 내가 이렇게 몇년 붙잡고있으면 여친은 30대 중반이고

나도 30대 들아가는 나이인데 

너무 내 욕심만 가지고 만나는것 같아서 미안함

근데 또 이렇게 허무하게 헤어지기는 죽어도 싫다ㅡㅡ

암튼 글로 감정을 표현하려니까 쉽지가 않아

이럴땐 내가 뭐 어떻게 행동해야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