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갤을 좌우 이분법으로 보려니 이해를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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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갤을 좌우 이분법으로 보려니 이해를 못하지.앱에서 작성

DUPE

2024.06.25 23:09:52

조회 133 추천 19 댓글 9

23b8df35f1dd3bad23ed86e74281726d425064a720e68934c3106bfe0a1388bd1845e25c4b699d588f55757c46a077a08c48

대가리 나쁜 새끼들은 이분법을 참 좋아해.

착한놈 아니면 나쁜놈,

백색 아니면 흑색,

우파 아니면 좌파,

애초에 저런 추상적 단어가 지칭하는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데 ㅋㅋㅋ

그 안에서 공통된 특성을 추출해서 찬반을 말하는 거면 모를까...

개별 사안이나 공통된 특성을 놓고 얘기 하는게 아니라,

아예 추상적 대상을 선과 악 이분법으로 나누어 보니까 주갤이 좌파니 우파니 소리가 나오는 거라고.

그건 앎이 아니라 믿음, 종교의 영역이지.

좌 우 이분법 정치이념으론 주갤만 이해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앞으로 나거한이 가지게 될 가장 확률 높은 성향,

극단적 민족주의와 전체주의, 배타주의, 선민사상이 합쳐진 나치즘도 이해하지 못할거다.

지금도 좌파는 우파를 나치에 비유하며 모욕하고,

우파도 좌파를 나치에 비유하며 모욕하잖아?

지금 주갤에서 좌파 우파 찾는 새끼들 능지가 딱 그 수준이란거고.

나는 일찌감치 3가지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1.권한과 책임의 비례

2.황금률 - 네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고, 네가 받기 싫은 행동은 남에게도 하지 말라

3.신의칙 - 모든 사람은 사회 공동 생활의 일원으로서, 서로 상대방의 신뢰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성의 있게 행동하여야 한다

이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 이후, 어쩌면 그 이전 무리생활을 하던 유인원 단계부터 존재하던 '공동체'의 기본 조건이다.

이게 지켜지지 않는 공동체는 지배-피지배 계층이 존재하는 노예제 착취 시스템인거고.

저기 아프리카 군벌이 손목 자르고 굶겨 죽이면서 주민 착취하는걸 보고 공동체라고 부르나?

거기서 군벌의 정치이념을 좌익 우익으로 나누는게 의미가 있는가?

그에 반발하고 비판하는 주민들을 좌파나 우파라고 나누는게 가능하겠냐?

굳이 사상을 따지자면 고대 주갤과 (구)출갤에서 갈라진 주무탈은 아나키즘+반출생주의+불교에 가까운거지.

세상을 지금 현재, 자신이 속한 공동체가 전부라 여기지 않으며, 과거와 미래, 공간을 초월하여 상상하는게 가능한 사람들. 그러니까 권위나 관습, 법, 제도로 아무리 정당성을 주장해도 그건 아닌거 같다고 고개를 저을 수 있는 사람들이란거지.

민주주의는 최고의 체계가 아니라, 단지 차악인 시스템이라고 비판하는게 가능한 사람들.

'왕정이나 독재에서 지배자를 선택하는게 불가능하지만, 민주주의 시스템에선 피지배계층이 스스로 선택하여 지배계층을 선출하는게 가능하다. 이것이 절대선인가? 아니다. 여전히 지배자는 존재하며, 심지어 그런 악의 탄생을 피지배계층 스스로 선택하게 만드는 차악일 뿐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

자신이 속한 좁은 세상을 전부라 여기지 않으며, 절대적인 선과 악, 이분법으로 세상을 보는게 아니라 더 큰 코스모스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이들은 아나키스트다.

악의 공동체가 지속되어 피해자를 양산하고, 그런 악의 시스템이 유지되어 전 세계, 나아가 인류 역사에 잘못된 교훈으로 남아 앞으로도 더 많은 악의 시스템과 피해자를 양산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들.

차라리 철저히 멸망해서 역사에 바른 교훈으로 남아 앞으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

조국이니 애국이니 관습과 법, 제도에 묶인 저열한 세뇌에 속지 않고 진정으로 윤리와 도덕을 추구하는 사람들.

태어난 즉 생로병사가 시작되고, 사는 즉 희로애락이 함께하니, 쾌락의 역치는 계속 올라가서 기쁨이란 줄어들기 마련이고, 고통의 역치는 반복되면 오히려 줄어들어 갈수록 고통은 심해지는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결국 모든 인간은 삶의 내내 쾌락보다 고통을 더 많이 느끼다가 종착역에 다다르면 잠시나마 가졌던 부와 명예, 건강, 젊음, 가족을 흔적도 없이 잃어버린 채 후회와 고통으로 가득 찬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태어나는 것 자체가 비가역적 고통의 시작이며, 삻에서 쾌락과 고통을 비교하면 언제나 고통이 더 크고, 그런 고통의 삶을 깨달았다고 당장 수어사이드를 하는게 아닌, 살인을 금하고 본능을 거스르며 번식행위조차 하지 않는, 나아가 이타적으로 타인에게 영원한 고요의 안식을 알리는 이들이니 반출생주의자라 할 수 있다.

생명이 존재하는 한 육도에서 무한이 반복되는 고통의 윤회를 멈추고 영원한 평온을 얻는 방법을 알리는 자들이니 불교의 승려이기도 하다.

자신이 추구하는 행위가 고통의 연장이자 악에 부역하는 짓인지도 모르고 좌파니 우파니 정치병 난 인간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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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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