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들 뿐만 아니라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경찰들 가운데서도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였는데 모 치안감, 장 모 수사과장, 송 모 서장 등 많은 사람들이 수사 일선에서 물러난 지 얼마 안 되어 과도한 스트레스로 병을 얻어 숨지거나 자살을 선택했다. 최모 순경은 1999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다만 이 사람은 8차 사건 무마와 억울한 사람 누명 씌우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가해 형사였고 생사람 잡은 대가로 특진까지 한 뒤 10여년간 부귀영화를 누리며 평안히 살다 간지라 그다지 동정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저 짓거리들을 저지른 가해 경찰들을 입건한다고 했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지 오래라 실질적인 처벌은 거의 불가능했다. 정년퇴직을 했다면 근정훈장을 박탈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있겠으나 공무원이라고 다 정년을 꽉 채우는 건 아니다. 결국 입건만 되고 공소시효 만료로 불기소하거나, 옥살이하고 나온 사람이 무고한 것으로 드러났으니 그를 잡았다는 이유로 특진했던 것이 취소되는 등의 형식뿐인 처리로 끝. 언론에 이름 석자도 공개되는 일도 피하고, 정말 그걸로 끝이었다.

....이 나라에 정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