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든 결혼이든 남자 여자를 떠나서 사람 대 사람으로 저 여자가 아니라 저 사람이랑 만나도 될까로 접근하면 진짜 싹 답 나오긴 함 

자기가 해야할건 안하고 권리 달라고 징징대는 사람 보면 무슨생각 드냐? 저새끼 폐급새낀가? 이생각 들지? 

근데 이걸 사람이 아니라 여자라고 생각하니까 개퐁이 예퐁이 전퐁이 현퐁이 온갖 퐁퐁이 새끼들이 쏟아져 나오는거임 

나는 주갤이론 뜨기 전부터도 항상 사람 대 사람으로 생각하는걸 내 모든 사고방식의 기저로 깔아놓고 살아옴 

예전에 만난 어떤 한녀는 서로 20대 초반에 자기는 결혼 빨리하고 싶다고 빨리 결혼하자 함 

내가 물어봄 아 그러냐 그럼 비용은 어떻게 할 생각이냐 돈 모아놓은건 있냐 난 없다 하니까 자기도 없대 당연히 없지 시발 20대 초반에 누가 돈이있음 

다시 물어봄 아 그러면 이 상황에 결혼 빨리 하려면 결혼식 혼수 집 이런 불필요한 절차들 싹 생략하면 되기는 한다 그렇게라도 할거냐 하니까

그건 안된대 그놈의 ' 생전 한번뿐인 결혼식(한번 아님) ' 인데 어떻게 대충하냬 ㅋㅋ

그래 뭐 어떻게 결혼했다 치고 그러면 결혼생활은 어떻게 할 생각이냐 뭐 맞벌이라던지 자녀계획 그런거 물어봄

결혼하면 돈 관리는 자기가 할거라길래 다시 이유 물어보니까 돈관리는 ' 원래 ' 여자가 잘해서 여자가 하는게 맞대 이유 없음 논리 없음 그냥 그게 맞대

20대 초반이라 마통도 안 뚫은 사람이 이런 소리를 함 

여기서 도저히 더 대화를 이어나갈 자신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넘어감 속으로는 아 이 사람이랑 평생 같이 살면 좆되겠구나 바로 각 나왔음

이 예시를 보면 남자 대 여자에 더해서 연인 관계로 놓고 판단했다면 이성도 이성이지만 감정이란 부분도 작용을 하니까 정확한 판단이 힘들어지는거임 

사람 대 사람으로 생각해보면 각자 경제적으로 준비도 안돼 터무니 없이 비싼 불필요한 절차 생략도 안돼 단 한번 하는거라 남들 하는거 무조건 해야돼

그 난관을 뚫고 나서도 이유도 논리도 없이 무조건 돈관리는 자기가 해야돼 내가 무슨 일을 하던 어떤 힘든 일을 하던 일단 내 돈은 무조건 그 사람한테 가야돼

이런 조건을 제시하면서 자기랑 평생 같이 살자고 하는 ' 사람 ' 이 있으면 무슨 생각 들겠음? 

이새끼는 뭔데 이딴 불공정 계약을 제시하지? 사기꾼이야 사채업자야? 이 생각 바로 듬 걍 판단 딱 내려짐

그거 말고도 뭐 몇개 더 있기는 한데 이럴때마다 결국에 날 살린건 남자 대 여자로 생각한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생각하는 마인드였음 

남녀관계 말고도 다른 어떤 인간관계라도 사람 대 사람으로 생각하면 진짜 도움 존나 많이 된다 

사회적인 문화 관습 관례 이딴 개 병신같은 허울 싹 다 벗겨놓고 진짜 정확한 판단을 내릴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