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지애 :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이라는 뜻

ㅇㅇ(120.136) 2024.07.12 22:29:00

조회 53 추천 1 댓글 0

중국의 고전인 세설신어(世說新語)에는 원숭이 모자의 천륜을 그린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날 진나라의 장수 환온이 촉나라를 침공하기 위해 양쯔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배에 타고 있던 병사 가운데 한 명이 강변에서 어미와 놀고 있던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납치했다. 그러자 놀란 어미 원숭이는 새끼 원숭이와 군사를 태운 함선을 따라 무려 100여 리(40km)를 쫓아왔다. 배가 강폭이 좁아지는 협곡에 이르자 어미 원숭이는 새끼를 태운 배를 향해 몸을 날렸는데, 배에 이르기도 전에 그만 강물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 한 병사가 어미 원숭이를 건져 올려 배를 갈라 보았더니 창자가 마디마디 녹아 끊어져 있었다. 이를 본 장수 환온이 새끼를 잡은 병사를 매질하고 대열에서 쫓아냈다.” 자식 잃은 슬픔을 일컫는 ‘단장지애’(斷腸之哀)의 유래다.

확실하게 한녀는 원숭이보다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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