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주기적으로 산부인과에 다님.

1년 6개월 정도 만나다가

갑자기 헤르페스1형 2형 둘다 검출되었다고

나한테 받아보라함.

나 의심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더러워짐.
사실 이때 양성이 뜨던 음성이 뜨던 이별 밖에 없겠구나 직감함.

양성으로 나오면 내가 옮긴거라고 할게 분명함.
음성뜨면  나만날때 나말고 다른새끼 한테 옮은거구나라는 생각이 계속들거 같음.

결국 답은 이별뿐이었음.

인터넷에서 정보 알아보는데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병임.

증상이런걸 떠나서 감염사실 알고 있는데 속이고 섹스해서 옮기면 상해죄 가능하고 안말하고 결혼하면 이혼사유 가능

나도 시발 이때부터 멘탈 나가고 좆됐다고 생각

젤 정확한게 증상부위 면봉으로 긁어서 검사인데
나는 증상이 없음

그다음 정확한게 혈액

소변은 잘 검출 안된다고함

의사가 헤르페스 혈액검사하러 왔다니까

남자의사가 뭔가 좀 반응이 애매함 못마땅하다는 듯이

이거 증상 나올려면 좀 걸린다 바로 양성안뜬다고함

그래서  여친이랑 섹스한지 두달 좀 넘었다니까

ㅇㅋ ㄱㄱ함

피뽑고 피같은 돈 4만원 지출

며칠있다가 결과 받으러 갔는데

의사가 ㅇㅇ씨 헤르페스 걱정안하셔도 되겠는데요?함

1형 2형 igg검사 다 음성

막상 음성 뜨니까 기분이 더 좆같아짐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니

1. 여친이 헤르페스를 아예 첨부터 말안하고 계속 속였다.
2. 나만나는 동안 딴새끼한테 옮았다.

근데 1번은 가능성이 적은게 노콘으로 1년넘게 했는데 보균자랑 내가 안걸리는게 말이 좀 안됨 면역력이 아무리 씹싸기라고해도

결론은 2번이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지금은 이별함.

이런일 한번 겪으니까 그이후로 성병포비아 걸려서
섹스가 무서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