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는 여자 걸러야 되는 이유 : 정신병있음

도시 외곽의 작은 동네, 그곳에는 오랜 시간 방치된 채 점점 더 쓰레기로 가득 차는 집이 하나 있었다. 이 집은 한때 아름답고 따뜻한 가정의 중심지였으나, 이제는 그 누구도 가까이 다가가기를 꺼리는 공포의 장소가 되었다. 그 집의 주인은 유미라는 여자였다. 그녀는 남편과 아이들을 잃은 후, 세상과 단절된 채 집 안에 자신을 가두고 말았다.

유미는 매일같이 쓰레기를 모으고 집 안에 쌓아 두었다. 먹다 남은 음식, 찢어진 옷, 낡은 가구, 온갖 잡동사니들이 그녀의 삶을 잠식했다. 그녀는 더럽고 악취 나는 그 집에서 혼자 지내며, 밖으로 나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철저히 피했다. 이웃들은 그녀를 무서워하며, 그녀의 집 근처로는 가지 않으려 했다. 그들은 유미가 미쳤다고 생각했고, 그녀의 집은 ‘저주받은 집’이라 불리며 소문이 돌았다.

어느 날, 유미의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점점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이웃들은 참을 수 없는 악취에 시달리며, 결국 당국에 신고하게 되었다. 구청 직원들과 경찰들이 유미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썩은 냄새가 그들을 맞이했다. 집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고, 그들은 마스크를 쓰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집을 수색하던 중, 침실 한 구석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쓰레기 더미 속에 덮여 있던 것은 고양이의 시체였다. 고양이는 이미 죽은 지 오래된 듯, 뼈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그 옆에 놓여 있던 작은 상자였다. 상자 안에는 유미의 아이들이 쓰던 장난감과 사진들이 있었다. 그 사진 속의 유미는 지금의 그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행복하고 환하게 웃는 얼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한 순간들이 담겨 있었다.

유미는 그 모든 것을 잃고 나서, 자신의 슬픔과 절망을 쓰레기로 덮으려 했던 것이다. 그녀는 그저 고통을 잊기 위해, 자신을 집 안에 가둔 채, 세상과 단절된 삶을 선택했다. 그러나 그 선택은 그녀를 더욱 깊은 어둠으로 빠뜨렸을 뿐이었다.

이웃들은 유미의 집이 청소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녀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들은 그녀를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녀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이해는 그녀를 향한 증오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유미는 자신의 고통을 이유로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생명을 무참히 방치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기 때문이다.

청소가 끝난 후, 유미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그 집에 살 수 없었다. 그녀의 집은 비어 있었고, 그곳에서 풍겨 나오는 악취와 유령 같은 기억들은 여전히 이웃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들은 유미를 불쌍하게 생각하면서도, 그녀를 증오했다. 그녀의 삶이 비극으로 물든 것은 안타까웠지만, 그 결과로 인한 고통과 죽음은 용서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미의 집은 그 후로도 오랫동안 빈 채로 남아 있었다. 아무도 그곳에 살기를 원하지 않았고, 사람들은 그 집을 지나칠 때마다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그 집은 이제 그녀의 고통과 절망의 상징이 되었고, 그 이야기는 이웃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전해졌다. 유미의 비극적인 삶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동시에 그녀의 선택에 대한 증오와 비난도 함께 남아 있었다.

유미야 미안해... 캣맘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