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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퐁남인 본인이 리스 해결한 방법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8.14 08:53:28
조회 141 추천 1 댓글 0

만나이로 30대 극후반 퐁퐁남이고 그냥 남들 벌만큼 번다. 결혼할때 쌩으로 내 돈 4000이랑 몇가지 재산 들고 온 진짜 대한민국 평균의 전직 양아치 퐁퐁이다. 물론 결혼 후에는 돈을 차곡차곡 모았다.

와이프는 전형적인 생각없는 여자였고, 만난 남자가 상당히 많은거는 내가 이미 알고있었다. 머리가 안좋다보니 페미같은거는 몰랐다고 생각하지만 스탑럴커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긴한다. 뭐 이제 상관은 없지만.. 전 직장은 간호조무사이고 지금 애기가 어느정도 커서 다시 취준하면서 주 10시간인가 12시간인가 파트타임중이다. 집 가까운데에 개인병원 개원하면 거기 취업할거라고 한다. 모은돈 500이였고... 그냥 자기 꾸미는거랑 술먹는거 좋아했다. 동남아 여행 10회 이상 유럽여행 1회. 인스타에 내 사진 안올림. 쓰고보니까 ㅈ같네 ㅋ 나보다 세살 어리다.

내가 외적으로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연애때도 딱히 잠자리 문제는 없었고 결혼 전에는 주변에 밤마다 술먹자는 여자애들도 몇명 있었다.

근데 결혼후부터 점점 횟수가 줄어들더니 애기 낳고부터는 2달에 1회, 4달에 1회, 그리고 애 돌지나고부터는 아예 안했다.

해결 전에 진짜 어거지로 술먹고 둘이 억텐뽑아내면서 마지막으로 했는데 그게 작년 2월이네.

사이가 나빠질만큼 싸운적도 없다. 나도 피곤해서 좀 무심하긴 해도 버는 돈 따박따박 갖다주고 바람 안피고 술담배 끊고 시간나는 족족 돈벌 궁리하며 투잡뛰다가 쉬다가를 반복했다.

어떤 상태였냐면 나는 일에, 와이프는 육아에 치여서 체력이 딸리니까 서로에 대한 태도가 불량해지고 그게 쌓이다보니 자연스레 서로에게 손이 안갔다.

솔직히 이 횟수면 서로 바람펴도 무죄일 정도가 됐다.

그러다가 6월달에 내 생일이 다가왔다.

집에 들어와서 양말 던지고 디아블로하면서 소주나 까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장모님, 와이프, 처남, 애기 이렇게 거실에 둘러앉아서 생일 케이크에 촛불 붙이고 나 기다리고 있더라.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여기서 1차적으로 감동먹음. 저번 생일때는 아무것도 없이 걍 지나갔거든. 내가 바빠서 말을 못해주고 와이프도 까먹어서.

그리고 장모님이랑 와이프가 차린 밥상에 이제야 제 앞가림 하기 시작한 철부지 처남이 뭘 사다줘야 할지 몰라서 사왔다는 플스 psn 기프트카드 10만원권을 받으니까 살짝 눈물이 핑 돌았다.

다들 입을 맞추기라도 한듯이 평소에는 내 일이 잘되어가는지 돈관리는 어떻게 하는지만 앵무새마냥 물어보던 장모님이 그 날은
"주서방 얼굴이 결혼 전보다 더 좋아졌네~ 근데 살이 너무 빠졌어. 힘들지? 애보랴 일하랴" 이러면서 가슴을 후벼 팜.


이때부터 알아챘는데 와이프가 뭔가 부부관계에 변화를 주고싶어서 장모님과 처남에게 부탁해서 이 자리를 함께 마련했다고 깨달음.

미역국 싹싹 비우고 처남이 시작한 일 얘기 좀 하다가 장모님이 애를 데려간다고 함.

장모님 배웅해주고 다시 거실로 돌아오니까 와이프가 와인을 꺼내옴.

그렇게 술 마시면서 좀 어색하지만 서로 노력하면서 대화를 시작함.

주 내용은 "요새 고생하는거 안다. 오빠도 나도 요 몇년이 너무 바빴다. 그래도 항상 기다리고 있었다. 연애때처럼 가끔 뜨겁게 서로를 자극하기를. 몇달후면 내가 취업을 할거고 그럼 더 바빠질거다. 그렇게 되면 솔직하게 좋은 부부관계로 돌아가는게 더더욱 힘들어질것같다. 그래서 엄마한테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래서 엄마랑 동생이 온거다. 오빠 생일도 축하할겸, 애기도 데려갈겸. 나는 이제 다 내려놨다. 예전에 미혼일때의 삶에 대한 미련도 없고 어떤 욕심도 없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싸우는 가장 큰 이유인 내 자존심도 내려놨다. 나는 오빠가 무릎 꿇으라면 꿇을수있다. 나는 오빠 와이프로 애기 엄마로 후회없이 살고싶다. 오빠도 그 마음을 보여주는게 어떠냐." 였다.

이 날 1년 몇개월만에 했다.

지루한 표정도, 아프다고 간지럽다고 거부하지도 않았다. 와이프에게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마치 팁 50만원받은 업소녀같이 내 기분만 생각하면서 만족시켜주려고 했다. 연애시절 한번 부탁했다가 한번 하고 안해줬던 ㄸㄲㅅ도 해줬다.

섹스 끝나고 나는 울었다. 나도 답답했었고 갈피를 못잡고 타이밍을 몰랐다고 말했다. 와이프는 괜찮다면서 맨날 자존심 세우고 나 깎아내린 자기탓이라고 앞으론 안그럴거라면서 알몸으로 안고 토닥여줬다.

그 이후로 거의 매일 스킨십하고있다. 섹스가 힘들면 대딸이라도, 대딸이 힘들면 찐한 딥키스라도 하고있다. 내가 원하면 어떤거라도 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완벽하게는 못하더라도.

나 퇴근하고 나서는 내가 애기 볼때 요리하고 밥차리고 다 한다. 불평이 아예 그냥 싹 사라졌다.

솔직히 나는 행복하다. 누가 뭐라해도 나는 이제 결혼에 대한 후회가 사라졌다. 어느날 나를 계곡으로 데려간다해도 별로 상관이 없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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