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설에 세배하는데 아버지 왈 올해는 꼭 아가씨 데려와라. 정 없으면 국제결혼이라도 알아보던가.

이말이 끝나기도 전에 옆에서 엄니가 버럭하면서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릴하고 있냐고 진짜 눈에서 불나올것처럼 달려드심.

내가 한녀 싫어서 결혼 안한다하니까 착한여자도 많다. 누구집 며느리도 그렇게 착하다, 잘한다하시며 한녀쉴드 치심.

그리고 3년이 지난 현재.

엄니 픽업하러 갔다가 같이 차타고 오면서 나눈 대화

이모들이랑 어디 큰 식당을 갔는데 서빙이 전부 베트남 여자들이더라. 다 이쁘고 싹싹하더라. 한국말도 잘하고, 몸매도 날씬하니 좋더라.

그러면서 요즘 한국년들땜에 나라 망하게 생겼다고 급발진하심 ㅋ 미친년들이 남자위에 올라앉아서 썡 지들 좋을대로라고. 천하의 개잡년도 이런 개잡년들이 없다고 진짜 살기 어린 독설을 막 쏟아냄 ㅋ. 참고로 우리엄니는 딸이 셋이다. ㅋㅋㅋ 

그나마 우리집 딸내미들은 어릴때부터 가정교육 빡세게 받아서 요즘 개잡년들이랑은 좀 다르긴함. 

우리 자매들도 내 비혼에 반대안함. 자기들이 봐도 미친년이 너무 많아서 차마 결혼하라 등떠밀지 못하겠다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