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갤 끊는다
키 167따리로 태어난 내 열등감은 여기서 더 심해질뿐이고 그때문에 더 고통받는다는 걸 이제야 인정한다

1개월전에 일하는 식당에 키가 존나 큰 여자애가 들어왔다
180쯤 되어보이는데 툭하면 나를 못본척하고 발견하고서 놀라길래 속으로 온갖 쌍욕을 했다
아무리 키가 저리커도 내가 안 보일 리가 없는데 저년이 왜 자꾸 나만 보면 저 지랄인가 하고 주갤에서도 욕하고 동조받고 그렇게 내 마음의 열등감을 더 키우기만 하면서 언발에 오줌누는 짓을 했다
페미년 메갈년 분명 키작은 나를 기죽이려고 일부러 저러는거다
그러다가 오늘 알게됐다 걔는 그냥 한쪽 눈이 거의 실명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나말고도 다른 사람들이랑도 같은 일이 있었다 걔는 걍 시야가 좁으니까 코너돌다가 불쑥 사람이 나오면 놀라는 거였다
부끄럽고 이런 내가 초라하고 내 열등감은 결국 나에게서 비롯되고 나랑 비슷한 새끼들이랑 끊임없이 떠드는 동안 커졌단걸 받아들이기로 했다 난 평생 167씹루저로 살다 뒤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멍청한짓은 이제 그만하기로 함
잘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