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뜻 있는 주붕이는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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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뜻 있는 주붕이는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앱에서 작성

DUPE

2024.10.17 00:01:04

조회 140 추천 2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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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니까 뭐, 나무위키가 검열이 됐다느니...

아주... 아주, 시끄럽게... 그렇게 하더라고요.

뭐, 민주주의 자유주의 사회라지만 현실적으로다가 그렇지 않지요? 그죠?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점은 굳이 안 되는 거 애 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다만 우리가 이 시점에 알아야 하는 것은 그 근본 원리,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나무위키가 왜 고꾸라졌느냐? 왜 모난 돌이 되었느냐, 이거단 말이에요.

그것은 시작부터 모두의 사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개나 소나 앞집 김씨나 옆집 이씨나 뒷집 아무개, 개나 소나, 뭐 말, 꿩까지 다 쓸 수 있었다는 얘기에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점차 구체성을 띄고, 구조를 가지고, 뭔가 그럴싸하게 보였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쉽게 얘기를 하자면은, 그것은 시장 노점에서 파는 불량식품으로 출발한 것입니다.

그러나 점차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고, 대중의 인기를 얻어감에 따라서,

'객관성'과 '진실성'이 있다 라고 여겨지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불량식품 팔던 노점상이 유명해져가...

불량식품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나요?

음식, 음식이 적절하겠네요.

음식이 많이 팔린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거에요. 사람들이 줄 서가가 기다리다가 지쳐서 성명내고, 지나가던 영감은 떡 사먹었느냐카고...

그럼 국가가 어떻게 합니까? 위생 감독을 나오고 세금을 물리게 되는 겁니다.

사실 공무원들도 하기 싫지요. 그거 해봤자 떡이 나옵니까? 누가 잘했다고 말도 안해요, 오히려 책임지라 해싸지.

그런데 하지 않으면 생기는 불이익, 민원이라거나, 상급 기관의 감사라던가,

극단적의 형태로의 예를 들자면, 한 100명이 먹다가 1명이 탈 나면, 그거 감독 안 했다고 떠들어 댈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가는 나서야 하는 것입니다. 나서게 된 것이죠.

이것은 제가 느끼기에 순리입니다.

자기들이 불량식품으로 출발을 했지만서도,

그 과정에서 더 잘해보겠다고 구색을 갖춰 나가는 과정에서, 점차 틀이 생기고 오탈자가 수정되고 말투가 고급지게 바뀌어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어느 수준의 신뢰가 쌓이고 안정적이 되다 보니까는

실제 관공서에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사람들 사이의 인식이 그런 수준의 책임을 지도록 생겨버린 거지요.

그래서 어디가 누가 잘못했다 할 것이 없이, 그냥 자연스러운 순리라고 보자 이거에요.

그것을 통해 우리가 뭘 알 수 있느냐?

권한과 책임은 비례한다 이 말이지요.

권한이란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불가사의하게 생기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주붕이들은 책임을 지기 싫다 아닙니까?

본인이 느끼는 권한은 없고, 그것이 실제로 맞습니다. 정확한 관점이에요.

하지만 그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보는 인식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이 말입니다.

권한과 책임은 비례하니까, 책임이 과도할거라 예상이 된다면은 권한을 줄이면 되는 것이지요.

그지요?

그럼 게시판의 권한을 줄이는 방법이 무엇이냐? 간단합니다.

생각이 날 때마다 뇌를 비우고 '섹스'라고 치면 된다, 라는 겁니다.

그 누구라도, 그런 천박함이 도배 된 환경에서는 아무런 권위와 권한을 찾을 수 없으며, 때문에 대중이 신뢰하지 않고, 듣지 않으니 오히려 안전하다, 이기지.

그런 천박함이 드러나는 관계에서만이, 우리가 적절한 책임 소재를 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뜻 있는 주붕이는 들어보세요.

우리가 그런 천박함을 통해서만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는 관점은, 그 자체로 우리가 처한 현실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디의 누가 나쁘다는 차원의 얘기가 아니에요.

그냥 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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