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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일녀에 대한 생각을 가감 없이 써보려고 한다.

주갤러(119.198) 2024.10.17 15:15:05
조회 93 추천 3 댓글 2

난 니들이 말하는 소위 틀딱이다. 딸피라고도 하지. 


영포티에는 못 미치지만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


각설하고 때는 내가 대학교 때 난 사업, 학업 병행으로 꽤나 


바쁘게 살고 있었다. 근데 교환 학생 멘토를 해주면 학점을 주더라고


솔찍히 처음엔 커피 몇 잔 사주고 그냥 꽁으로 학점 먹을 생각 뿐이었어.


설명을 들어보니 뭐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서 무슨 확인서 같은데 싸인을 받아야 하더라고


당시 여친도 있었고 니들이 믿던 말던 내 이상형에 매우 근접한 애였다. 내 이상형이 김사랑. 아 물론 한녀


난 사귀는 여자가 있으면 딱 그 사람에게만 충실한 놈이었다. 


스타트업 창업하고 뺀질나게 코엑스, 킨텍스 전시회 다니면서 다른 부스 여자 추파는 몇 번 받아봤지만 


조선시대 열녀급 정조 관념이 있는 놈이라 썸이라던가 이런건 생각조차 안해 봄.


노래방에서 키스 박는 여자 뿌리치고 나올 정도의 정조관념이었어.   


그래서 그냥 심드렁한 마음으로 일녀 연락처 대충 저장하고 내가 니 맨토다. 언제 만날까? 문자를 보냄.


주말에 만나자고 하는데 여친 때문에 좀 그래서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고 완전히 까먹고 몇 일이 지나갔다. 


그 후 아예 까먹었는데 금요일 저녁에 문자가 오더라고.. 약간 이상한 한국어로 솔찍히 누군지도 몰랐어. ㅎㅎ


이미 한 20분 지난 상태라 갑자기 초면인데 존나 미안해지더라. 바로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대충 알람을 잘 못 설정했니 되도안한 변명 후에 


집 가다가 핸들 돌림. 애를 최대한 잘 구슬려서 최대한 안 만나고 학점만 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솔찍히 진땀이 좀 났어. 


당시 거래처 다녀오는 길이라 옷은 정장 차림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존나 허둥지둥거리면서 갔던 기억이 남.


주차장에 딱 차 박으니까 거의 40분 늦었더라. 부탁하는데 첫 인상 조지면 곤란한 관계로 본능적으로 주변 


존나 두리번 거리는데 서점이 눈에 들어옴. 문상을 10만원치 삼.


한 20-30초 만에 사서 도착 즉시 숨을 좀 헐떡거려주기 위해서 뜀.  


솔찍히 나도 남자고 상대가 여자라 예쁜까? 이딴 생각하면서 만났는데 그냥 평범하고 귀엽게 생긴 애였어.


대충 누구씨 맞으시지요? 죄송합니다. 하면서 도게자 박고 내가 초면에 이런 실례하는 사람이 아닌데 


죄송하다고 하면서 너무 미안해서 나도 받은건데 차에 있던 문상 안 쓸 것 같아서 주는거라고 책 사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는데 내가 당시 이걸 사면서도 초면에 이런 주면 부담스러워할꺼라고 생각하면서 샀거든?


그래도 일단 그 당혹감에 나에 대한 마이너스 감정은 해소될꺼라고 생각하면서? 근데 진짜 존나 부담스러워하더라고..


작전 성공이었지. 근데 애가 그 과정에서 보인 당황한 리액션이... 귀여움을 넘어선 귀여움인거야.


내 커피 시켜놨던데 커피 식었다고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솔찍히 심쿵했다.


참고로 내 사업 첫 거래처가 일본이었다. 단순의 언어의 생소함이 아니였어. 나도 일어 유창하게 말은 못해도 


알아듣는 것은 가능한 수준이었고. 이건 영혼을 뒤흔드는 싱그러운 뭐 그런거?


나도 당시 4학년 마지막 학기인데 교양 몇 학점만 채우면 되는 상황이라 동아리고 뭐고 다 쌩까고 수업만 듣고 사무실이나 집으로 


직행하던 때라 나 스스로 대학생이라는 자각이 별로 없었거든? 근데 그때 마음속에서 그런 목소리가 들렸던 것 같다.


대학생이라는 놈이 꽃 같은 청춘 일녀 한번 못 만나보고 뭐했나? 그날은 처음 만나는 날이라 그냥 인사하고 대충 어눌한 한국어 발음이나


표현들 이야기하면서 바로 잡아주고 일본에서 어느 대학 다녔는지. 어느 지방 사는지 뭐 이딴거 물어보고 마침 저녁 시간이라


스파게티 사 먹이고 보냄. 원래 처음 만날 때 내가 지금 사업 중이라 자주 시간은 못 낼 것 같다. 이런 밑밥을 좀 깔아볼려고 했는데


그냥 그럴 생각이 싹 사라짐. 그냥 썸을 타고 바람을 피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보니까 기분이 좋았어.


결과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몇 번 보다가 자주 보게 됨. 내가 그때까지 태어나서 여자를 동시에 두 명 만나 적이 없었거든?


동시에 만나니까 심각하게 비교가 되는거야... 내가 사람이랑 같이 있는 것 만으로 이렇게 기분 좋았던 적이 얼마만이지?


이런 생각도 나고, 내가 그때 일녀를 처음 만나봐서 일녀의 사랑스러움에 대한 내성이 제로였어.


당연히 그 당시 전 여친이랑은 헤어지고 만난거니까 욕하지는 마라. 


내 기준 일녀와 한녀의 차이는 간단하다. 한녀를 사귀고 있을 때 문득 문득 내가 이 애를 책임지고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듬.


일녀를 만날 때는 그냥 편안함. 그런 생각 자체가 안들어. 제일 큰 것은... 대화가 됨... 한녀도 연애 초에는 대화가 되지... 연애 초에만...


근데 그 대화를 지속할 수가 있다고? 유남생? 그리고 소소한 선물 많이 받음. 금액 따위가 중요한게 아님. 내 입술 튼거 보면 쪼르르가서 


립클로스 사오고 여름에 땀 흘리고 있음. 손수건으로 땀 닦아 줌. 나 태어나서 손수건 들고다니는 여자 우리 모친 빼고 처음 봄...


애도 음식 사진을 가끔 찍긴 했는데 찍기 전에 오빠 사진 찍어도 되요? 물어 봄. 연애에 피로도가 정말 극도로 낮아짐.


애 본국 돌아가면서 헤어지긴 했는데 그 후 나도 한녀를 만났을꺼 아니야? 이미 일본을 알아버린 몸이라... 안되더라...


그냥 힘들어. 1초 1초가 비교되고... 한녀가 결혼 후 다른 집 남편하고 자기 남편 비교질하는 마음 이해가 가더라...


일녀가 좋고 한녀가 나쁘다는게 아니야. 취향은 존중받아야 해.


하지만 결론적으로 난 일녀가 좋아. 내 글을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디테일할꺼야. 그 장면 장면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아.


그리고 그 애가 지금도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나한테 좋은 기억을 줘서 고맙고.


니가 상위 1% 일녀 만난거라고? 미안한데 내가 일녀를 한번만 만났겠냐? 아니야.


일녀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고? 멘헤라, k빠도 감별 못하는 니 눈을 탓해야지...


전 세계 어디나 신경정신과는 있어... 나는 내 첫 일녀를 딱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내 인생에 찾아온 첫 로멘스 소설. 그 애를 만나기 전에 로멘스라고 믿었던 것들이 로멘스가 아니더라고.


너희가 일녀를 원하면 한녀와 여기서 아웅다웅 할 시간이 없어. 좋은 여자는 아무리 빨리 만나도 후회가 되거든...


아 내가 왜 진작 만나지 못했을까. 난 다른 외녀는 모른다. 하지만 틀딱 세대 기준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일녀라면


니 인생을 던져 볼만 하다. 일녀도 황혼 이혼 한다고? 야 그 정도 서비스 받았으면 좀 재산 좀 때 줘라. 도둑놈 세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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