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와 흥부는 형제랍니다.

흥부는 오래전 국제결혼한 외녀 마누라와 소중한 아이들이 있었어요.

놀부는 흥부보다 빨리 결혼했지만 놀부의 마누라는 딩크족이라 둘 사이에는 아이가 없었어요.

가난한 흥부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지만, 여러명을 먹여살리기엔 역부족이었어요.

너무 힘들었던 흥부는 형 놀부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딜 재수없게 기어들어와? 꺼져!"

형 놀부는 만나보지도 못하고, 표독한 얼굴의 형수에게 밥주걱으로 싸대기를 강타당하고 말았어요.

흥부의 외국인 마누라는 남편을 위로해줬어요.

"여보는 우리 가족의 희망이예요.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곧 좋은 날이 올 거예요. 밤은 새벽이 되기 직전이 가장 어둡지만, 장담컨데 새벽은 오고 있어요."

흥부는 마누라의 말에서 힘을 얻고 더욱 열심히 일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흥부는 집 앞에 떨어진 제비의 다리를 고쳐주고,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에서 어마어마한 보물을 얻어 큰 부자가 되었어요.

놀부는 동생 흥부가 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샘이 나서 제비의 다리를 박살내고 제비에게서 박씨를 삥뜯었어요.

당연하게도 놀부가 열어본 박씨에서는 엄청난 양의 똥이 나왔답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놀부의 마누라는 놀부에게 이혼을 선언하고 놀부의 재산을 왕창 뜯어가버렸어요.

천벌을 받은 놀부는 가정법원 앞에 세워둔 자신의 차에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