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우리가 다 이해한다.

대학교도 동덕여대 같은 내신 커트는 나름 좋은 여대가 아니라, 덕성여대 같은 존재 조차 신기한 지잡 여대 나왔겠지.

그런데에서 페미 사상 배우고, 잘생긴 알파남과의 연애를 하면서 결혼을 꿈꾸는 망상하다가.

딱 눈을 떠보니 자기는 아무리 노력해도 중소기업 경리도 못 들어가는 하자있는 인생이라는 걸 깨달았을 거야.

그때라도 정신을 차리고 퐁퐁남을 노렸다면 괜찮았을 텐데.

이왕 망친 몸 끝까지 놀아보자고, 아직 젊으니 괜찮다면서 사치를 마구 누렸을 거다.

주말에는 호캉스 가거나, 해외여행 계획 짜거나, 아니면 알파남(앞빠)들과 사랑을 나누면서 결혼해줄거 같으면서도 안 해주는 밀당에 시달렸겠지.

그러면서 ㅈ소기업 경리하면서 받은 월급은 모으지도 않고, 마통 뚫어서 30살이 되었겠네.

이때 급하게 퐁퐁이를 구해보지만, 퐁퐁이들 구하려 보니까.

돼지랑 결혼하고 관계 가지는 꼴이라 비위가 약해서 못버텼지.

그렇게 35살이 되니까, 이제 퐁퐁이 잡아서 간 친구가 부럽겠지만 어떻게 하겠니.

이제 너한테 남은 건 빚 5천만원 과 앞으로 쌓일 이자.

고독하게 고통스럽게 살다가 죽는 것밖에 안남았는데.

그래도 우리는 너를 이해한다.

이해하고 받아들여주는 건 아니다.

너의 그 과정을 다 이해하고 하나하나 조목조목 짚어가면서 패주겠다고.

그러니 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