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여자는 20살 넘으면 거의 무조건 낙태 경험이 1회 이상 있다. 

여자의 낙태 경험을 받아들일 수 없는 남자는 한국에서 결혼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가장으로 산다는 것은 처절하고 괴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마누라의 과거 낙태 경험으로 정신이 흔들릴 정도면 한국에서 처자식 건사하면서 살아나갈 수가 없음. 

결국에 여자란 존재는 이렇게 무언가에 기생하면서 

종의 존속을 이어온 존재라는 것을 깨닫지만, 누구도 이것을 알려주는 어른이 없었다. 

여진족을 닮은 자신의 아이를 보면서 '아 당했구나'를 되뇌이지만 이미 늦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내 다-음생이 있으면 절대로 결혼을 안하리라', '다-음생은 오로지 나만을 위해 살겠다' 

어쩌면 이것이 현생에서 결혼을 못한 나의 전-생의 모습일 수도 있었다. 

정리하자면 낙태 경험은 그냥 한국에서 살면서 가벼운 정도의 외상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가학적이고 불안정한 사회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아버지가 되려는 자, 그 짐의 무게를 견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