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학생들이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과 관련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동덕여대 학생들이 찬반 투표를 통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늘(20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학생들은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남녀공학 전환 관련 찬반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는 거수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투표 결과는 찬성 0명, 반대 1971명, 기권 2명이었습니다. 사실상 학생 대부분이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했습니다. 앞서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공학 전환을 추진할 수 없다"면서 본관 건물을 점거하고 장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학생총회에서는 총장 직선제 도입에 대한 투표도 진행됐습니다. 투표 결과는 찬성 1932명, 반대 0명, 기권 1명이었습니다. 총장 직선제는 교수, 교직원, 학생 등 대학의 구성원들이 직접 총장을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동덕여대는 이사회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의견을 학교 측에 다시 한번 명확하게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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